'비디오스타'에서 영화 '소리꾼' 주역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배우 김병춘이 아들의 희소병을 고백하며 뭉클한 아들사랑으로 감동을 안겼다.
8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비디오스타'에서 예능 농사꾼 특집으로 배우 김강현, 김병춘, 이유리 그리고 명창 소리꾼 이봉근, 조정래 감독이 출연했다.
전문직 전문배우 김강현, 무려 작품만 100여편이 넘는다는 영화계 감초배우 김병춘, 악녀부터 코믹연기까지 모두 섭렵한 예능 욕망꾼 배우 이유리, 그리고 순식간에 판소리 한 마당으로 만든 명창 소리꾼 이봉근, 한국형 뮤지컬 '소리꾼' 감독인 영화감독 조정래까지 출연했다. 영화 '소리꾼' 배우부터 감독까지 총출동한 것.
이유리는 예능 사냥꾼으로 출연했다며 개인기로 소리 지르기를 어필했다. 김병춘이 111데시벨을 기록한 가운데, 이유리가 최고 기록을 세우며 개인기를 인정받았다.
무려 45년차 배우인 김병춘은 "의외로 내성적인 성격"이라고 말하면서도 남다른 예능 공약을 공개,급기야 직접 진행자 멘트부터 하고싶은 것들에 대한 대본을 직접 적어와 웃음을 안겼다. 이어 김병춘은 뮤지컬 노래부터 대본대로 노래 '누구없소'를 열창, 뜨거운 호응을 얻어냈고 기립박수를 받았다.
본격적으로 영화 '소리꾼'을 소개했다. 조정래 감독은 직접 "조선후기 영조시개 배경인 사극"이라면서 배우들 각각 맡은 역할을 소개했다. 이유리는 숨겨뒀던 판소리 실력까지 선보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다음은 이봉근을 통해 판소릴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봉근이 직접 MC들에게 어울릴 역할부터 전수,각양각색한 새타령을 들어볼 수 있어 신선함을 더했다. 이봉근은 개그부터 뉴스까지 모두 판소리 형식으로 변형시켜 명품 판소리 실력을 뽐냈다.
급기야 팝송으로 판소리 버전을 부르더니 BTS 열혈팬이라 고백, 방탄소년단의 'ON'도 판소리 버전으로 커버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강현은 펭수 성대모사를 깜짝 선보이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에 MC들은 "혹시 펭수 정체가 김강현 아니냐"고 궁금해하면서 펭수 대타도 가능한 똑같은 실력이라고 말했다. 김강현은 송강호 성대모사까지 덧붙이며 똑같은 싱크로율로 놀라움을 안겼다.
사랑꾼이라 불리는 김병춘은 "5년 쫓아다닌 아내, 아내에게 모든 일상을 공유한다"며 아내 사랑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일방적으로 말하는 건 줄이겠다, 당신의 말을 듣는 남편으로 변하겠다"며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 사랑을 보였다.
무엇보다 아내사랑 뿐만 아니라 아들 사랑도 보인 김병춘은 아들 온이가 희귀병 '리씨증후군'을 앓은 탓에
일상생활이 힘들다고 했다.
김병춘은 "기저질환이 있는 아이들은 면연력이 약해, 코로나19탓에 더 밖에 생활을 못한다"면서 "비오던 어느날 아들과 산책을 했다, 가족과 함께 자전거를 타보는 것이 작은 소망이었는데 휠체어와 자전거를 연결할 수 있게 만들어 그 동안 집에만 있던 아들과 함께 가족 나들이 했다"며 아들과 행복한 시간을 떠올렸다.
이어 아들 온이와 든든한 가족을 지키는 아빠 김병춘의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사랑으로 가득한 세 가족 모습이었다.
영상으로 본 가족 모습에 김병춘은 울컥하더니 "온이가 건강하고 혼자 해내려는 의지가 있어, 호기심이 많은 밝은 아이"라면서 "아빠는 너만을 존중해주고 장애가 있다고 해서 다르게 대하지 않을 것, 다른 친구들과 똑같은 교육을 받도록, 똑같이 지적하며 키울 것, 우리 아들 온아, 누구보다 널 사랑한다, 너의 옆에서 아빠가 안아주겠다"며 뭉클한 아들 사랑으로 모두를 먹먹하게 했다.
MC들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 역시 김병춘네 세 가족이 앞으로 행복한 웃음만 가득하길 모두가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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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비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