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KBS 퇴사"..'아내의 맛' 박은영♥︎김형우, 내년 2월 출산 예정..태명 '엉또'[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9.09 01: 02

KBS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은영(39)이 임신 5개월차에 접어들었다. 한 차례 유산의 아픔을 겪고 다시 아기를 갖는 데 성공했다고.
8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에서는 박은영, 김형우 부부가 함께 산부인과에 찾아간 모습이 담겼다.
이들 부부는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체온 측정을 한 뒤 대기실에 앉아 순서를 기다렸다.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병원에 오기 전부터 박은영은 “달걀 냄새만 맡아도 싫다”고 입덧 증세를 보였던 바. 박은영은 올 1월 KBS에서 퇴사하고 프리랜서 선언을 했는데, 업무가 고되 유산이 됐었다고 전했다. 이에 심리적・육체적 안정기를 가진 뒤 재임신에 성공했다고.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이날 박은영은 산부인과에 가서 전문의에게 “배가 아프다. 사르르 아팠다가 어쩔 때는 찌르는 것처럼 쿡쿡 아프기도 하다”고 증상을 말했다. 이에 의사는 철분 섭취로 인해 변비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박은영은 “이제 17주 됐다”며 “제가 1월에 유산을 해서 공개를 쉽게 못 했다. 회사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게 호르몬이 불규칙했다. 착상도 잘 안 돼서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고 그간의 속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박은영은 “남편이 산부인과에 같이 가는 걸 엄청 불안해 한다”며 “갈 때마다 떨려하고 손에서 땀이 나더라. 유산의 트라우마가 생각보다 크다”고 털어놨다.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아기의 태명은 ‘엉또’. 이에 박은영은 “제주도에서 엉또 폭포를 본 날 생겼다”며 “평상시에는 그냥 절벽인데 비가 많이 내린 날에는 거대한 폭포가 등장한다. 그 폭포의 기운을 받아 아기가 생겼다”고 회상했다.
박은영은 이날 초음파를 통해 엉또를 만났다. 이에 “저는 산부인과에 가서 아기의 심장 소리를 들을 때마다 울컥하다”고 모성애를 드러냈다.
담당 의사는 “아이가 이제는 커져서 장기 하나하나가 보인다”고 설명해줬다. 엉또는 평균보다 머리 둘레나 신장 등이 더 크게 성장해 있었다. 현재 이상없이 안전하게 잘 자라고 있다고. 그러나 박은영이 초산임에도, 나이가 많아 노산의 위험이 있으니 추가 혈액 검사를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박은영, 김형우 부부는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다. 12주 이후부터는 괜찮다”는 의사에 말에 안심한 뒤 집으로 귀가했다. 출산 예정일은 2021년 2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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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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