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머니?' 성적 최상위권 학생들의 다양한 공부 비법이 공개됐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전국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성적 최상위권 학생 8명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공부에 고민있는 친구들 다 모여라 특집으로 진행되어 성적 최상위권 학생들과 초호화 교육 전문가들이 총출동했다.
교육 멘토 조승우는 내신 4등급으로 서울대 장학생으로 입학했다며 "뒤늦게 깨달은 공부 방법과 차별화된 자기소개서로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대를 14년 간 다녔다는 서준석 전문가는 서울대 졸업장만 3개로, 전기 공학부, 의과대, 치의학 대학원을 졸업한 인재. 그는 "대치동 5등급 강사로 불렸다. 제가 과외를 맡으면 5등급을 향상 시켜준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기훈 전문가는 서울대 치대, 연세대 의대와 치대, 가톨릭대 의대, 충남대 의대를 모두 다 붙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연대 의대 본과 3학년 재학 중인 그는 전과목 백분위 1%로 수렴하는 방법과 생기부 작성법을 알려주겠다고 전했다.
이날 학생들은 다양한 공부 고민을 털어놨다. 공부의 양과 방향성에 대한 고민에 대해 전문가들은 "상위권 학생들의 평균 공부 시간은 주간 35시간, 시험기간에는 45시간"이라며 "킬러 문항 정복을 위해 고난도 교재를 추천한다. 계획이나 로드맵이 없다면 방학때 짜볼 것"이라고 조언했다.
컨디션에 따라 영어 문제 푸는 편차가 크다는 말에는 "그럴 때는 문장이 파악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 해석할 때 품사나 문장성분 별로 쪼개서 해석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모르는 어휘가 나오면 수첩에 적어놓고 틈날 때마다 보기"라고 전했다.
또한 한 학생은 내신처럼 지엽적인 암기가 필요한 공부의 경우에는 계속 미뤄서 전날까지도 잘 안하게 된다며 성실한 공부법을 물었고, 이에 대해 전문가는 "저는 모의고사가 끝나는 날이 내신 공부를 시작하는 날이었다. 이렇게 하면 한 달은 내신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며 "전년도 전전년도 기출 문제를 모두 풀어봤다. 선생님들이 문제를 내는 유형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의대 진학을 위한 정시와 수시 전략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내가 왜 의사가 되고 싶은지 고민이 없다. 진정성 있는 자신만의 생각을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있다고 보여주는 것이 포인트다"라고 말했다.
선행학습에 대한 질문에는 "다음 학기 배우는 내용만 학습하는 것이 좋다. 문제집은 3권만 반복하고 나머지는 새로운 유형을 보는 데만 사용하고 오답노트를 작성해서 틀리는 것을 추적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권장 수면 시간으로 전문가들은 6시간 내외를 권하며 "잠을 못자면 학습 효율이 떨어진다"고 말했고, 시험 시간에만 나타나는 긴장증세에 대한 고민에는 "시험을 대비하는 시나리오 쓰기"를 추천했다.
서준석은 "사람 마음은 나이를 먹고 경험이 쌓이면서 바뀐다. 한 번 정한 진로를 밀고 나갈 필요가 없다. 인생은 생각 보다 길고 한 번 뿐이다. 원하는게 있으면 언제든 바꿔라"라고 조언했다. /mk3244@osen.co.kr
[사진] '공부가 머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