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김민재와 박은빈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핑크빛을 예고, 박지현과는 선을 그었다.
8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연출 조영민, 극본 류보리)'가 전파를 탔다.
이날 준영(김민재 분)은 송아(박은빈 분)이 동윤(이유진 분)으로부터 상처받은 사실을 알게 됐다. 송아의 생일이지만 생일파티를 열기도 불편한 상황이었다.
준영은 그런 송아에게 "다른 사람 생각하지 말고 송아씨만 생각해라"고 했고, 송아는 생일파티를 파토내려 했으나 하필 동윤이 일찍 생일파티 장소에 도착했다. 준영은 예정에 없었던 송아의 생일파티에 함께 참석했고, 동윤을 불편해하는 송아가 계속해서 신경쓰였다.
송아의 생일파티가 끝난 후 동윤은 송아와 함께 가려했으나 송아는 준영과 함께 가기로 했다. 동윤은 그런 두 사람이 신경쓰인 듯 "너무 늦지 않게 가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송아와 준영이 둘이 남게 됐다. 두 사람은 동시에 "잠깐 바람 좀 쐬자"고 말했고, 마음이 통한 서로를 보며 미소지었다.
송아는 준영에게 동윤을 짝사랑하기 시작했던 과거를 언급했다. 음대입시하는 동안 동윤이 레슨 선생이자 친구로 함께 했다고. 송아는 "동윤이만큼 민성이도 소중한 친구기에 끝은 이미 알고 있었다"면서 "막상 끝을 만나니 마음 속에 있는 시간들은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다"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송아를 보며 준영은 "'너무'란 말이 있다, 어느 정도를 지나쳤을 때 쓰는 말"이라면서 "사랑이 힘든 건 그래서일 것, 적당히 사랑해야하는데 너무 많이 사랑해버린 것"이라며 송아를 위로했다. 준영은 "다음엔 '너무 많이'가 아니라, '알맞게, 적당히' 지나치지 않게 사랑해라"면서 "안 그러면 너무 힘들어지니까"라고 말하며 자신의 경험과 빗대어 조언했다.
이정경(박지현 분)은 "앞으로 내가 하고싶은 걸 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끝이 어떨지 아무도 모르지만 난 꼭 끝까지 연주하겠다"며 집을 나섰다.
이어 현호(김성철 분)을 만난 정경, 현호는 생일을 맞이한 정경에게 반지를 선물했다. 현호는 정경에게 반지를 직접 껴주면서 자신이 준비한 커플링을 서로 나눠 끼웠다. 하지만 행복함보다는 어딘가 쓸쓸해보이는 정경의 표정 속에서 현호는 정경의 알 수 없는 마음에 표정이 어두워졌다. 커플링을 나눠끼워서 행복해보이지 않은 두 사람이었다.
다음날 준영과 송아가 다시 연습실에서 만나게 됐다. 현호가 준영을 찾아왔고 송아가 자리를 비워준 사이, 두 사람은 함께 연습을 시작했다.
이때, 현호는 정경을 찾는 준영에게 "나 결혼하려고 한다"고 고백, 준영은 "정경이가 한데?"라고 되물었다.
두 사람 사이에 어색한 적막이 흘렀다.
이때, 정경이 연습실에 도착했다. 현호는 손가락에서 반지를 뺀 정경을 보며 한숨이 깊어졌다.
연주도 엉망이 됐고, 정경은 "이건 좀 아닌 것 같다"며 연습을 중단시켰다.
처음부터 다시하자는 준영에게 현호는 "이유도 모르고 다시 해봤자다"면서 정경에게 뭐가 싫은 건지 정확히 말해달라 했다.
정경은 뭐든 맞춘다는 준영에게 "넌 네 생각이란 게 없으니까, 넌 너가 원하는 대로 뭘 해본 적은 있어? 한 번이라도?"라고 했고 준영은 연습실을 뛰쳐나왔다.
정경이 준영을 따라나섰고, 다짜고짜 생일선물을 달라고 했다. 준영이 생일선물을 안 보냈다고 하자 정경은 더욱 실망했다. 하필 송아가 두 사람 사이를 지나갔고, 준영은 서둘러 자리를 피하려는 송아에게 "아까 못한 회의 지금하자"면서 송아와 함께 자리를 피했다.
그날 저녁 현호가 준영의 집을 찾아갔다. 현호는 소주까지 들곤 준영 앞에서 과음을 서슴치 않았다.
살짝 취기가 오른 현호는 준영에게 "너 정경이랑 뭐냐? 뭐하는데 너네 둘이 그러냐"고 물었고 준영은 "낮에 미안하다"는 말로 말을 돌렸다. 그런 준영에게 현호는 "가, 다시 외국으로 돌아가줘"라면서 취중진담으로 고백, 준영은 현호를 집에 데려다주면서도 현호의 말이 신경쓰였다.
다음날 준영이 정경을 따로 만났다. 이어 현호와 커플링을 껴지 않는 정경에게 이유를 묻자 정경은 "네가 신경쓰이는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준영은 "요새 별로다, 싫다 너"라고 말하면서 "너 빨리 결혼해라, 이 말하자고 보자고 했다"고 말하며 선을 끊었다. 정경은 준영에게 "그 말 진심이야?"라고 되물었으나 준영은 "부탁이다"고 말하며 돌아섰다.
준영은 회의 참석차 다시 송아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회의 도중 준영은 송아에게 "우리 오늘 밥 먹을래요?"라며 데이트를 신청했고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식사하며 가까워졌다.
송아는 준영에게 "그러고보니 우리 두 번이나 만났네요"라며 낮과 저녁에도 만난 것을 언급, 준영은 "갑자기 그런 생각을 했다, 송아씨를 만나야겠다, 만나면 기분이 좋아질 거란 생각"이라 말했고, 송아는 "그래서 기분이 좋아졌어요?"라며 수줍게 물었다.
준영은 "네, 덕분에 내 생각이 틀렸단 것도 알았다"면서 "낮에 학교에 갔던 것도 사실은 웃고 싶었던 것, 같이 있으면 즐겁고 자꾸 웃게되니까, 송아씨가 보고싶었던 거였네요"라고 말하며 점점 마음이 가까워졌고
송아를 심쿵하게 만들었다.
다음날, 준영은 토크 콘서트 인터뷰를 하게 됐다. 하지만 사전 인터뷰에서 준영은 송아에게만 진심이 담긴 속내를 고백, 송아는 자신에게만 했던 준영의 말들을 떠올리며 인터뷰를 모니터링했다.
이때 짝사랑 질문에 준영은 짝사랑 경험이 있다고 고백, 이 모습을 정경도 바라보고 있었다. 준영은 정경과 송아가 바라보고 있는 무대에서 마지막 곡으로 어떤 곡을 선택할지 궁금증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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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