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에서 멤버들의 49금 진실게임으로 초토화된 모습이 방송에 재미를 안겼다.
8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 제주도로 떠난 멤버들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제주도 로컬인 구본승을 따라 제주도 풀코스 여행을 시작했다. 제주도 온지 4년차라는 구본승은 부모님을 따라 제주도에 오게 됐다고 했다. 이에 유미는 "압구정에 사시는줄 알았다"고 하자, 구본승은 "사실 살다시피 하기는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때, 유미는 "구본승 오빠 팬이라 고등학생 때 압구정 엄청갔다, 오렌지족 대표주자"라고 언급,
그러면서 "98년도 1-2월 쯤, 구본승 오빠랑 장동건 오빠랑 녹음실에 있던거 봤다"면서 "그때 장동건 오빠보다 멋졌다"고 말하며 찐팬을 인증했다. 구본승은 "오랜만에 사람들한테 욕먹겠다"고 말하면서도 "그래도 유미야 고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 분위기를 몰아 최민용은 "본승이형 노래 듣고 싶다"며 '너 하나만을 위해'를 요청, 유미도 "90년대는 우리에게 구본승 밖에 없다"고 했다. 이에 평소 자신의 노래를 안 부르기로 유명한 구본승이 자연스럽게 노래를 시작해 분위기를 흥겹게 만들었다.
브루노와 최민용, 구본승과 유미는 제주도 바닷가로 나가 해산물들을 함께 구경했다. 그러면서 하늘에 떠다니는 비행기를 보면서 "작년이 좋았다"며 코로나19를 언급, 유미도 "올해부터 공연을 열심히 할 줄 알았다"며 아쉬워했다. 최민용은 "올해 계획이 많았지만 모두 1월부터 다 무산됐다더라"며 이에 공감했다.
그 사이, 청춘들은 숙소에서 빗소리를 들으며 감성에 빠졌다. 급기야 마당에 나와서 비를 흠뻑 맞기도 했다.
이 모습을 본 김광규는 "이제 나이가 있어서 감기 걸린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날씨는 또 다시 화창해져 청춘들을 더욱 들뜨게 했다.
바닷가에 나갔던 최민용과 구본승, 유미와 브루노가 돌아왔다. 모두 다 모이자 양수경은 "엠티 분위기같으니 진실게임해보자"고 제안, 최성국은 "난 뻥칠 거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양수경은 "처음엔 데면했지만 이제 여행하는 동안 친해지니 속마음이 듣고 싶다"고 했고, 최성국은 'YES or NO' 게임을 언급, 예시로 "나는 성욕이 많다"며 예시부터 49금 토크를 시작해 웃음을 안겼다.
최성국은 다시 한 번 똑같은 질문으로 첫 질문을 시작, 첫 게임부터 선 넘을 듯 말 듯한 토크가 이어졌고, 모두 웃음이 터졌다.
다시 판을 깔아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 브루노가 먼저 질문을 시작했다. 브루는 "멤버들 중 키스해본 적 있다?"라고 질문, 김광규는 "있겠니"라고 역정내더니 "역시 외국인이라 질문 클라스가 다르다"며 놀라워했다.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대답이었다. 불청에서 남자 둘, 여자 한 명이 경험이 있다고 표를 던졌기 때문.
아침 드라마 급 삼각관계에 모두 흥분하더니 "유미빼고 다 의심스럽지만 추리금지다"며 이를 잠재웠다. 하지만 대체 누구일지 모두 궁금해했다.
분위기를 이어 현재 썸을 타고 있는지 질문, 비밀이지만 불청 멤버 아니어도 현재 썸타고 있거나 연애 중인 멤버가 있는지 물었다. 모두가 잠재적 후보인 가운데 이번엔 여자 둘의 남자 한 명이 썸을 고백, 모두 제 2의 김국진, 강수지 부부 나올기세라며 놀라워했다.
이번엔 불청에서 현재 설레는 이성이 있는지 질문, 예상을 뒤집고 여자만 5명이나 표를 던졌다. 여성 7명 중에서 무려 5명이나 표를 던졌으나 남자들은 전멸해 폭소를 안겼다. 급기야 모두 "이건 밝히고 가자, 계속 충격"이라며 급기야 귀가를 거부해 웃음을 안겼다.
진실게임 후, 밖으로 이동해 다른 게임을 진행했다. 팀 대항 닭싸움으로 단체전 한 판부터 시작, 박선영이 활약하며 게임을 금방 종료시켰다.
뒤이어 개인전이 시작됐고, 양수경과 최성국이 대결, 양수경이 스텝이 꼬여 시작도 전에 무너지면서 1점을 내줬다. 이어 강문영과 박선영이 대결, 이변없이 박선영이 사자킥으로 제압했다. 박선영은 급기야 다음 순서의 멤버들도 모두 도미노처럼 제압, 남자들과의 대결에서도 지지 않았다.
박선영이 최민용까지 이기며 3연승한 가운데 여자 3대 1로 대결, 무패행진을 이어가던 박선영이 체력고갈로 휘청거렸으나 조하나가 먼저 다리가 풀렸고 박선영이 최종 승리했다. MVP로 떠오른 박선영이었다.
다음은 림보게임으로 이어졌다. 만능 스포츠 우먼인 박선영이지만 림보에선 바로 탈락했고, 무용수인 조하나가 활약했다. 하지만 상대팀 브루노까지 남은 상황. 이내 바로 탈락하고 말았고, 마지막으로 조하나가 한국 무용 교수답게 우아한 자태로 림보 게임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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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