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크로아티아와 리턴매치에서 데칼코마니 승리를 거뒀다.
프랑스는 9일(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생드니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조별리그 2차전 크로아티와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 이후 2년 만의 리턴 매치에서 프랑스가 다시 한 번 2골차 완승을 재현했다. 당시에도 프랑스는 크로아티아를 4-2로 제압하며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프랑스는 승리를 추가하며 승점 6을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포르투갈에 밀려 조 2위에 자리했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2경기 연속으로 4골을 내주며 최하위에 랭크됐다.
프랑스는 3-4-1-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벤예데르와 마샬이 공격을 이끌고, 그리즈만이 2선에서 지원했다. 시소코, 캉테, 은존지, 멘디가 중원을 지켰고, 우파메카노, 랑글레, 뤼카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요리스.
크로아티아는 4-3-3으로 맞섰다. 레비치, 크라마리치, 페리시치가 전방에서 공격을 이끌고, 블라시치, 브로조비치, 코바시치가 중원을 구성했다. 멜냑, 칼레타-카, 로브렌, 우레모비치가 수비, 리바코비치가 골문을 지켰다.
크로아티가 전반 16분 로브렌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로브렌은 코너킥이 수비에 맞고 높이 뜬 공을 잡아 골을 터뜨렸다. 섬세한 오른발 볼터치로 수비수를 제친 후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프랑스 골문을 열었다.
전반 33분 프랑스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마샬이 상대 패스를 차단한 후 드리블로 전진했다. 왼쪽에서 쇄도하던 그리즈만이 마샬의 패스를 받아 슈팅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크로아티아는 세트피스로 찬스를 만들었다. 39분 브로조비치의 코너킥을 요리스가 펀칭했다. 코바시치가 공을 잡아 슈팅했지만 수비에 맞고 나왔다.
프랑스는 전반 막판 동점골을 기록했다. 잔빈 43분 마샬이 멘디, 벤예데르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수비진을 제쳤다. 페널티박스에서 공을 잡은 마샬은 중앙으로 패스했고, 문전에 위치한 그리즈만이 왼발로 밀어넣었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 프랑스가 역전에 성공했다. 오른쪽에서 연결된 벤예데르의 크로스를 마샬이 미끄러지며 슈팅했다. 마샬의 슈팅은 골대와 리바코비치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프랑스는 2-1로 앞서며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10분 만에 크로아티아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브레칼로가 침투패스를 받아 침착한 드리블로 멘디와 랑글레를 제친 후 넘어지며 슈팅했다. 브레칼로의 슈팅은 프랑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프랑스는 후반 18분 벤예데르와 캉테를 빼고 지루와 카마빙가를 투입했다. 프랑스는 후반 20분 재역전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공격에 가담한 우파메카노가 그리즈만의 크로스를 높이 떠올라 머리로 밀어넣었다.
프랑스는 후반 32분 네 번째 골을 기록했다. 브로조비치의 핸드볼 반칙으로 프랑스의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지루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프랑스는 경기 종료까지 2골차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챙겼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