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한 문선민(상주 상무)이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소감을 밝혔다.
문선민이 8일 EA코리아가 후원하는 8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달의 선수상은 K리그1 경기의 베스트11, MOM, MVP로 뽑힌 선수들 중 연맹 경기평가위원회(60%)에서 후보군을 추려 이들을 대상으로 K리그 팬 투표(25%)와 FIFA 온라인 4 유저 투표(15%)를 통해 선정된다. 문선민은 1차 경기평가위원회 투표에서 16.67%, 2차 K리그 팬 투표 0.81%, FIFA 온라인 4 유저 투표에서 11.47%를 받아 최종 점수 28.94점으로 2위 김보경을 약 3점 차로 따돌리며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문선민은 “이 상을 다시 한 번 받아 정말 영광스럽다. 상을 받은 만큼 더 경기장에서 K리그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발전된 선수로서 성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수상을 가능케 한 FIFA 온라인 유저 투표자들에게는 “예전에 피파 온라인을 즐겨했던 기억이 난다. 피파 온라인4에서 관제탑 세리머니를 볼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투표해주신 유저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더 열심히 해서 능력치가 최고인 문선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8월의 선수로 뽑힌 문선민은 후반기 상주의 공격을 이끌며 유일무이한 상주의 골게터로 자리매김했다. 8월 2일 강원전서 도움을 기록하면서 몸풀기를 시작한 문선민은 9일 부산전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문선민은 부산전을 되돌아보며 “모든 18명의 선수들이 고생했고 전반전에 선수들이 많이 뛰었기에 후반에 득점 기회가 있었다. 골은 내가 넣었지만 다 함께 만든 승리다”라고 말했다.
문선민은 이날 득점으로 K리그가 수상하는 게토레이 ‘G MOMENT AWARD’ 후보에도 올랐다. ‘G MOMENT’는 매월 승리 팀의 골 중 가장 역동적이고 다이나믹한 골을 터뜨린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2차 팬 투표가 종료된 현재, 문선민은 함께 후보로 오른 광주의 윌리안에게 7-3으로 앞서 G MOMENT AWARD 수상 역시 유력하다.
특유의 저돌적인 드리블과 돌파로 문선민은 부산전 이후 출장했던 경기 중 서울전을 제외하고는 모든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8월 마지막 경기서 전 소속팀 인천을 상대한 문선민은 프로의식을 발휘하며 2도움을 기록했다. 14기 선수들과 첫 호흡을 맞추며 실전에 투입됐음에도 오현규, 정재희의 득점을 어시스트하고 김민혁의 골에도 관여하며 세 골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문선민은 8월의 활약에 대해 “자신 있게 돌파를 통해 득점하기 위해 노력했다. 상대 수비와 골키퍼에게 위협이 되는 선수가 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득점으로 인해 팀에 도움이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있는 문선민은 “남은 기간 동안 상주에서 최고의 기록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개인적인 목표는 더 많은 도움을 기록하는 것이다. 나로 인해 동료들이 빛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