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아이러브 출신 신민아와 소속사의 갈등이 점차 첨예해지고 있는 가운데, 양측이 서로 엇갈린 주장을 내세우며 법적 공방을 예고했다.
지난 8일 신민아는 개인 SNS에 "드디어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다. 35에서 시작했는데 40키로 넘기고 싶다. 식욕 촉진제까지 먹으면서 열심히 살려고 힘내려고 하는데 그래도 힘들다"는 글과 함께 키, 몸무게 측정 사진을 게재했다. 신민아의 키는 162.1cm, 몸무게는 39kg였다.
이어 신민아는 또 다시 몸무게 변화 사진을 업로드하면서 "내 원래 체중은 40-42kg이다. 원래도 저체중이였으나 스트레스와 밥을 먹지 못해 네이버 프로필에 기재된 38kg가 되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신민아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43kg까지 열심히 늘렸다가 다시 너무 힘들어서 35kg로 빠지게 된 후에 병원에서 치료 받으면서 식욕 촉진제를 먹으며 현재 39kg까지 다시 찌운 상태인데 너무 힘들다. 열심히 먹고 노력해도 1kg이 느는데 정말 오래 걸렸다. 그래서 더 죽어라 노력했다. 오늘도 잠을 못자고 너무 힘들고 괴롭다"며 현재 건강이 악화됐다고 토로했다.
앞서 신민아는 걸그룹 아이러브 멤버들에게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고 고백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신민아는 아이러브 멤버들의 왕따와 괴롭힘으로 아직까지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털어놓으며 '극단적 선택을 했다가 구조됐다', '멤버들이 나를 성추행하고 성행위 장면을 강제로 보게했다' 등 추가 폭로를 이어나갔다.
이후 신민아는 오늘(9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소속사에서 업무방해와 팬레터 절도로 추가고소를 하셨다고 들었다. 너무 억울하고 괴롭다. 힘들고 괴롭다. 나는 거짓말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같은날 아이러브 소속사 WKS ENE 관계자는 OSEN에 "신민아를 추가 고소한 적이 없다. 신민아의 계속되는 거짓말에 유감이다"라고 반박했다. 뿐만 아니라 소속사 측은 신민아의 고소 건에 대해 "당초 7월 30일 고소 접수 당시 법률적 검토 결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죄와 업무방해죄, 절도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하여 진행한 것"이라면서 "소속사와 다른 멤버 등은 고소인으로서 조사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양측의 엇갈린 주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민아는 개인 SNS에 검은색 사진을 업로드하며 "지금 딱 드는 생각. 그냥 사라지고 싶다"는 글을 남겨 팬들에게 걱정을 안기기도 했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쏟아졌기 때문.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이며 신민아는 "이제 다신 안 그럴게요. 걱정 끼쳐서 죄송합니다. 정말 다신 나쁜 생각 안 할게요.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구조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신고해주신 팬분들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추가로 게재, 팬들을 안심시켰다. 또한 신민아는 "초콜릿을 위해서"라며 새로운 셀카를 공개하기도했다.
"아이러브 멤버들의 괴롭힘을 증명할 수 있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는 신민아 측과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고 주장한 아이러브 측. 과연 양측이 어떤 식으로 진실을 밝혀내며 이번 논란을 잠재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seunghun@osen.co.kr
[사진] 신민아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