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아닌 佛지인" 나태주, 'TV는 사랑을 싣고' 시작부터 난항→30일 격리딛고 재회할까?[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9.10 08: 22

'TV는 사랑을 싣고'이 첫 주자 나태주부터 난항을 겪는 모습이 그려졌다. 프랑스에 있는 지인과 연락이 닿았으나 코로나 19로 하늘 길이 막힌 상황. 단 하루를 위해 30일 자가격리를 극복하고 만남이 성사될지 주목됐다. 
9일 방송된 KBS2TV 예능 'TV는 사랑을 싣고' 첫 게스트로 나태주가 출연했다.
이날 MC 김원희와 현주엽이 첫 등장, 처음 호흡을 맞춘다는 두 사람을 서로를 반가워했다. 이어 3개월 휴식기간에 재정비 후 다시 돌아온 'TV는 사랑을 싣고' 팀은 첫 게스트로 태권 트롯맨 나태주를 소개했다. 나태주는 태권도복을 입고 현란한 태권도 실력까지 뽐내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특히 태권 트로트로 대인기를 얻고 있는 그는 "잠을 하루도 쉬지 않는다, 임영웅은 한 두 시간 잔다더라, 난 두시간 반 정도 잔다"면서 바쁜 근황을 전했다. 특히 광고만 5개 찍고 있는 근황을 전하면서 "공연 때보다 몸값도 올라, 감사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MC 김원희는 타방송에서 나태주가 母를 찾고 싶어했던 말을 언급했다. 나태주는 "어릴 적 부모님 이혼 후 아버지가 홀로 키우셨다, 어머니와는 인연이 끊겼다"면서  "어머니 찾는 걸 고민했으나 지금까지 15년이상 가족들이 母와 연락을 하지 않았다, 그런 가족들에게 미안해, 아직은 시간을 좀 더 기다려야할 것 같다"며 母가 아닌 다른 사람을 찾으러 왔다고 했다. 
나태주는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연"이라면서 "태권도와 찾고싶은 선배가 있다, 바로 우준태 형"이라 말했다. 어린 시절 키가 작아도 화려한 동작이 가능함을 알게해준 롤모델인 형이라고. 나태주는 "15년간 K타이거즈로 활동하다가  프랑스 파리로 떠난 형, 이후 연락이 끊겼다"며 추적카를 타고 이동했다. 
나태주는 처음으로 따뜻한 밥을 챙겨준 형 우준태와의 추억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학창시절 살았던 서대문구 남가좌동으로 이동했다. 이어 8년 만에 와본 옛집을 보곤 남다른 감회를 보였다. 나태주는 삼남매와의 추억이 있는 집을 둘러보며 추억여행도 떠났다. 
나태주는 "사실 어둡고 적막했던 집, 이웃과 왕래도 없었다"면서 "어머니가 없었기에, 화목한 가정보단 숙소처럼 잠만 자던 집이었다"며 아픈 가정사도 전했다. 나태주는 "당시 공유할 추억이 없어 아쉽다"면서 "반지하 살면서 더욱 열심히해서 좋은 집을 살아야겠다고 결심, 지금도 같은 마음이다"고 했다. 이에 김원희는 "이제는 시간문제 아니냐"고 하자 나태주는 "아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나태주는 "지금까지 나쁜 짓 한 적 한 적 있어, 중1 때 대형마트에서 감자칩을 훔친 적 있다"면서 "정말 먹고싶은데 돈이 없어, CCTV에 찍혀 도둑질이 들통났다, 아버지는 일 때문에 오실 수도 없던 상황. 그 다음날 아침, 새벽 일을 끝낸 아버지가 거실에 감자칩 과자 한 박스를 사다놓으셨다"고 말해 모두를 먹먹하게 했다. 
나태주는 "어머니 빈자리도 많고 평소에 못해준 분들이 많은 걸 미안해하셨다, 주눅들까봐 미안해하셨다"면서 아버지의 믿음과 사랑 덕분에 잘 자라날 수 있었다며 아버지를 향한 감사와 사랑을 전했다. 
계속해서 나태주는 찾고 싶은 인연인 형 우준태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아껴준 우준태 가족들도 그리워했다. 그 동안 찾지 못한 이유에 대해선 "앞을 향해 달려가야했던 무명시절, 제대로 된 것이 없어 주변을 챙길 겨를이 없었다"면서 "성공해서 보고싶었던 형"이라며 애틋함을 전했다. 
이때, 프랑스 현지에 있는 이다도시와 화상연결을 했다. 이어 직접 프랑스 파리로 이동하더니 파리 한인회로 연결된 모습이 그려졌다. 몇 번의 추적 끝에, 우준태가 살고 있는 집을 찾은 제작진, 마침내 그를 찾아냈다. 나태주는 "목소리 들으니까 눈물이 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전세계를 덮친 코로나19로 하늘 길이 막혀있는 상황. 해외에서 온 입국자는 무조건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하기에 오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게다가 프랑스에서도 2주간 격리가 이루어져, 단 하루를 만나기 위해 30일 간 자가격리를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오고 싶어도 자가격리 장소마저 마땅치 않은 상황. 급기야 우준태는 "2주 격리해야하는 상황이 힘들 거 같다"고 고민하는 모습이 그려져 두 사람의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궁금증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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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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