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에서 토니안이 강남의 결혼식을 가지 못 했던 이유를 전하며 섭섭했던 감정을 토로했다.
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아이콘택트'에서 강남과 토니안이 출연했다.
이날 의뢰인으로 결혼 1년차 가수 강남이 출연했다. 하지만 강남은 "결혼하고 너무 행복한데 하나 딱 걸리는 것이 있다, 결혼 후 1년 간 찝찝함이 있어, 풀고 싶어 눈맞춤을 신청했다"면서"결혼 전엔 롤모델로 존경하던 형, 정말 친했다, 날 저말 힘들게 하는 형"이라고 언급, 그의 눈맞춤 상대는 바로 25년차 가수 토니안이었다.
강남은 "저의 결혼식때문에 멀어졌다"면서 "결혼식 한 달 전 토니형한테 축하 연락받았다, 결혼식 사회를 봐줄 테니 대화하고 전화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강남은 아내 이상화도 H.O.T. 팬이었기에 좋아했다고.
강남은 "사실 먼저 다른 분한테 사회봐준다고 연락이 왔다"며 바로 이경규가 사회를 맡겠다며 꼬였던 당시 상황에 대해 얘기를 꺼냈다. 강남은 "대선배가 사회를 봐준다니 너무 감사했다, 감히 두 분 중 골라야했던 상황이라 난감했다"면서 가장 좋아하는 두 사람 사이에서 고민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결국 이경규를 선택하며 사회를 거절한 탓에 토니안이 결혼식에도 오지 않고 1년 간 연락두절하게 됐다고. 강남은 "서운한 것보다 죄송한 마음이 생겼다"며 죄송한 마음으로 1년을 보냈다고 토로했다.
토니안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섭섭함과 미안함 반이다"면서 강남 결혼식에 불참한 속사정을 전했다. 토니안은 "나도 소심한 성격이 있다, 먼저 대화로 풀고 싶은데 우리 둘 사이를 생각 안 한 것 같아, 결국엔 내가 표현을 잘 못하는 스타일이다"면서 "어려운 문제는 시간이 해결해줄 거라 생각해, 사람 관계에서 오해를 만들기도 한다, 소심하고 생각이 많아서 그렇다"며 강남과 똑같은 입장을 전했다.
토니안은 강남의 눈맞춤 초대 이유에 대해 "결혼식 때문인 것 같다"면서 결혼식 불참에 대해 미안해했다. 토니안은 "사회제안을 거절해서 못 간 것이 아니다"면서 참석하지 못한 다른 이유가 있었다고 했다.
본격적으로 소심 브라더인 두 사람의 눈맞춤 시간이 다가왔다. 결혼식 이후 1년 만의 만남이 성사된 것. 어색함에 어쩔 줄 몰라하는 두 사람. 강남이 먼저 "사과하려고 왔다"고 했고 토니안은 "내가 미안한 건데"라며 당황, 강남도 "왜?"라고 되물으면서 서로 미안해하는 상황이 됐다.
토니안은 "결혼식 초대를 몇 번이나 했음에도 내가 참석을 못 했다"고 운을 떼자 강남은 "내가 형을 그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결혼식 사회라는 큰 일에 대해 손을 내밀어줬음에도 내가 거절하게 돼서 미안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거절했던 방법이 잘못된 것 같다고. 자신의 실수로 토니안이 오지 못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토니안은 "결혼식을 안 간것이 아니라 못 간 것"이라면서 "내가 대상포진엘 걸렸었다"며 1년 만에 진실을 꺼냈다. 토니안은 "사실 작년부터 스트레스가 많았다, 갑자기 과한 스트레스로 대상포진에 걸려, 지금도 약을 먹고 있는 상황"이라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토니안은 "갔어야했지만 당시엔 내가 아프니까 신혼여행 후 사과와 함께 못 간 이유를 말하려 했다"면서 해명도 못하고 1년이 흘러가버렸다고 말했다.
토니안은 "심지어 방송에서 네 소식보면 불편했다, 심지어 강남가기도 불편했다"며 죄책감이 있었다고 했다. 게다가 오랜만에 온 연락에도 강남이 '덕분에' 챌린지 연락을 했다면서 "난 너에게 연예인인가? 그때 처음 서운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강남은 "친한 사람에게 연락하란 말에, 제일 먼저 떠올랐던 형"이라면서 "챌린지를 계기로 대화의 물꼬를 틀고 풀어가고 싶었다"고 말했고 서로 진심을 주고받으며 오해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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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콘택트'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