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찐BRO로" 강남X토니안 '아이콘택트', 1년간 쌓인 오해와 진실 '탈탈' 털었다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9.10 08: 00

'아이콘택트'에서 강남과 토니안이 트리플 A형 소심 BRO에서 찐BRO로 거듭나며 훈훈하게 화해했다. 
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아이콘택트'에서 강남과 토니안이 출연했다.
이날 의뢰인으로 결혼 1년차 가수 강남이 출연했다.  강남은 "결혼하고 너무 행복한데 하나 딱 걸리는 것이 있다, 결혼 후 1년 간 찝찝함이 있어, 풀고 싶어 눈맞춤을 신청했다"면서 "결혼 전엔 롤모델로 존경하던 형, 정말 친했다, 날 저말 힘들게 하는 형"이라고 언급, 그의 눈맞춤 상대는 바로 25년차 가수 토니안이었다. 

토니안은 강남의 눈맞춤 신청에 대해서 "가깝게 지내던 동싱인데 초대 이유에 대해 감은 왔다"면서 "한 동안 연락이 끊어졌었다"고 입을 열었다. 토니안은 "하고싶은 얘기가 있긴 하다, 이렇게 만나는 것도 괜찮단 생각에 나오게 됐다"고 말하며 초대에 응했다. 
강남 역시 1년 동안 토니안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면서 "보고싶은데, 토니형과 멀어진게 저 때문이다"면서 둘도 없이 친한 사이였지만 멀어진 것을 자기 탓이라 말했다. 강남은 "저의 결혼식때문에 멀어졌다"면서 "결혼식 한 달 전 토니형한테 축하 연락받았다, 결혼식 사회를 봐줄 테니 대화하고 전화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강남은 "사실 먼저 다른 분한테 사회봐준다고 연락이 왔다"며 바로 이경규가 사회를 맡겠다며 꼬였던 당시 상황에 대해 얘기를 꺼냈다. 강남은 "대선배가 사회를 봐준다니 너무 감사했다, 감히 두 분 중 골라야했던 상황이라 난감했다"면서 가장 좋아하는 두 사람 사이에서 고민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결국 이경규를 선택하며 사회를 거절한 탓에 토니안이 결혼식에도 오지 않고 1년 간 연락두절하게 됐다고. 강남은 "서운한 것보다 죄송한 마음이 생겼다"며 죄송한 마음으로 1년을 보냈다고 토로했다. 
강남은 "사실 토니형이 먼저 제안한 것이 두번째 이긴하다, 나랑 뭔가 하고 싶다고 했을 때도 또 거절해야했던 상황에 진짜 서운할 만 했을 것"이라며 "내가 먼저 다가갔어야하는데, 고민만 하다가 1년이 지났다"며 타이밍을 놓쳤다고 말했다. 사실 강남은 평소 모습보다 소심한 성격이라고. 트리플 A형이라 말했다. 
토니안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섭섭함과 미안함 반이다"면서 강남 결혼식에 불참한 속사정을 전했다. 토니안은 "나도 소심한 성격이 있다, 먼저 대화로 풀고 싶은데 우리 둘 사이를 생각 안 한 것 같아, 결국엔 내가 표현을 잘 못하는 스타일이다"면서 "어려운 문제는 시간이 해결해줄 거라 생각해, 사람 관계에서 오해를 만들기도 한다, 소심하고 생각이 많아서 그렇다"며 강남과 똑같은 입장을 전했다. 
본격적으로 소심 브라더인 두 사람의 눈맞춤 시간이 다가왔다. 결혼식 이후 1년 만의 만남이 성사된 것. 다시 마주하게 된 두 사람, 토니안은 1년 만에 강남에게 안부를 물었다. 그러면서 결혼하기 한 달 전이 마지막 연락이라며 다시 어색함이 감돌았다. 
토니안은 "결혼식 초대를 몇 번이나 했음에도 내가 참석을 못 했다"고 운을 떼자 강남은 "내가 형을 그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결혼식 사회라는 큰 일에 대해 손을 내밀어줬음에도 내가 거절하게 돼서 미안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거절했던 방법이 잘못된 것 같다고. 자신의 실수로 토니안이 오지 못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강남은 "사실 내가 그때 전화로 먼저 다 얘기를 했어야했다"며 그 상황을 바로 얘기하지 못 해 실수였다며 처음부터 의논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다. 
이에 토니안은 "결혼식을 안 간것이 아니라 못 간 것"이라면서 "내가 대상포진엘 걸렸었다"며 1년 만에 진실을 꺼냈다. 토니안은 "사실 작년부터 스트레스가 많았다, 갑자기 과한 스트레스로 대상포진에 걸려, 지금도 약을 먹고 있는 상황"이라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토니안은 "갔어야했지만 당시엔 내가 아프니까 신혼여행 후 사과와 함께 못 간 이유를 말하려 했다"면서 해명도 못하고 1년이 흘러가버렸다고 말했다. 
토니안은 "결혼식에 안 왔단 건 오해 소지가 있다"고 미안해하자, 강남은 "내가 오히려 실수를 많이했다는 생각을 가졌다"며 1년 후 알게된 서로에 진심에 복잡한 마음을 보였다. 토니안은 "미안한 감정이 계속 쌓이니 불편해졌다"면서 전화와 문자 둘 다 불편해 연락을 못 했다고 했고 이에 강남도 공감했다. 
강남은 "사실 경규형 선물사면서, 손을 내밀어줬던 형 선물도 샀었다"며 1년 만에 선물을 건넸다. 이에 화해모드로 급물살이 이어졌다. 
토니안은 "이걸 어떻게 받냐"며 미안해하면서 "내가 빠른 시일내에 밥을 사겠다"며 1년 간 오해를 풀었다. 그러면서 "더 길어졌을 오해의 시간, 오늘 이렇게 풀게 돼서 다행이다"며 소심 브라더에서 다시 찐 BRO로 거듭난 모습이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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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콘택트'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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