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신2' 지나유∙박군→나상도∙장보윤, 2R 진출 '눈물'..엄소영∙혜진이, 아깝게 탈락 [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9.10 07: 53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가 무명 트로트 가수들의 재도약에 힘을 실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SBS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이하 '트롯신2')는 꿈을 향해 달려나가는 무명, 신인 트로트 가수들의 본선 첫 무대를 공개했다. 
이날 '트롯신2'의 1라운드 미션곡 주제는 '나의 인생 트로트'. '트롯신2'는 가장 먼저 주현미 팀 참가자들을 오픈했다. 이번 무대에서 5명 중 1명은 탈락한다. '트롯신2' 김연자는 주현미 팀 참가자 명단을 본 뒤 "얘 노래 잘한다. 힘도 있다"며 장보윤을 언급했다. 장윤정은 "나상도 씨도 잘한다"고 덧붙였다. 

'트롯신2' 주현미 팀의 첫 시작은 장보윤. 그는 "주현미 선생님 말씀을 깊게 새겨들었다"면서 백설희의 '봄날은 간다'를 선곡했다. 장보윤은 "아버지가 많이 부르신 노래다. 어렸을 때부터 많이 듣고 자랐다"며 '봄날은 간다'를 부르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주현미는 본 무대에 앞서 "성량과 파워는 아주 풍부한데 간드러짐이 없다. 특히 트로트는 용감하게 불러서는 안 된다. 드라마를 만들어야된다. 그냥 말하듯이 불러야한다. 감정이 휘몰아 칠 때 소리만 지르는 게 다가 아니다"라며 장보윤에게 따끔한 충고를 건넸다. 
이후 장보윤의 1라운드 무대를 본 주현미는 "말소리랑 노랫소리랑 완전 다르다. 나도 그런 소리 많이 듣는다. 노래 좋았다. 잘 들었다"고 극찬했다. 장윤정도 "무대에서 연기하는 것처럼 몰입을 잘하더라. 연기를 하면서 노래하는 친구가 많지 않다. 깜짝 놀랐다"며 장보윤 음색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트롯신2'는 랜선 심사위원 투표를 진행, 70% 이상 선택을 받아야 다음 무대로 진출할 수 있다. 장보윤은 71%를 획득,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트롯신2' 주현미 팀 두 번째 참가자는 이제나. 그는 "한의원에서 일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제나는 류계영의 '인생'을 열창했다. 주현미는 독보적인 음색을 자랑한 이제나 무대를 보자마자 "내가 걱정했던 거 완전히 없어졌다. 정말 연습 많이 했나 보다. 예쁜 후배가 얼마나 연습을 했나 충분히 알겠다. 마음이 전달된 것 같다"고 칭찬했다. 장윤정 역시 "트로트 데뷔하는 친구들 중에 이런 목소리 처음 듣는 것 같다. 목소리가 너무 예쁘고 매력적이어서 다른 사람들이 노력해도 할 수 없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며 이제나 보이스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랜선 심사위원 투표 결과 이제나는 72%를 획득했다. 장보윤과 함께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게 된 것. 
'트롯신2' 주현미 팀의 세 번째 주자는 엄소영이었다. 그는 박구윤의 '뿐이고'를 부른 뒤 "긴장 좀 됐다. 그래도 하고 나니까 지금은 긴장이 다 풀린 것 같다"며 무대를 마친 소회를 전했다. 하지만 엄소영은 아쉽게도 59% 선택을 받아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주현미는 엄소영에게 "멋진 무대에서 만나자"고 응원했다. 
'트롯신2' 손빈아는 주현미 팀 네 번째 주자로 나섰다. 손빈아는 "한 회도 빠지지 않고 '트롯신이 떴다'를 챙겨봤다"면서 "이 무대에 서니까 떨리면서 엄청 행복하다"고 고백했다. 이어 나훈아의 '대동강 편지'를 열창한 손빈아는 85%를 획득하면서 2라운드에 진출했다. 주현미는 손빈아를 향해 "내가 왜 눈물이 나냐. 내가 다 떨렸다"고 감격했다. 
오랜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나상도는 '트롯신2' 주현미 팀 마지막 참가자로 등장했다. 나상도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하면서도 내가 발전을 하지 않냐. 그 이유가 가장 컸다. 무대를 너무 못 서다 보니까 그냥 서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컸다"며 '트롯신2'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이후 나상도는 나훈아의 '사내'를 선곡했고, 86%의 선택을 받으며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주현미 팀에 이어 '트롯신2'는 장윤정 팀의 무대를 오픈했다. 가장 먼저 혜진이는 김용임의 '열두 줄'을 불렀고, 혜진이는 랜선 심사위원 결과 68%로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혜진이는 "이번 도전은 좋은 성적을 받고 싶어서 노력을 많이 했는데 너무 아쉽지만 계속 이런 역경을 겪어야 더 좋은 가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울었다. 장윤정은 혜진이를 위로하며 "밖에서 따로 만나자. 애썼다"고 응원했다. 
지나 유는 '트롯신2' 장윤정 팀 두 번째 멤버로 등장했다. "너무 긴장 된다. 지금 무대에 서 있는 게 너무 행복하다"며 눈시울을 붉힌 지나 유는 주현미의 '비에 젖은 터미널'을 불렀다. 감미로운 음색을 과시한 지나 유는 81% 선택을 받으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트롯신2' 장윤정 팀의 세 번째 주자는 박군이었다. 박군은 "특전사로 15년간 직업 군인으로 근무하다가 노래가 하고 싶어 30억 연금을 포기하고 전역했다"면서 진성의 '가지 마'를 열창했다. 박군은 "이 노랫말은 연인에게 하는 말에 가깝긴 한데 홀어머니를 모시고 있다가 스물두 살 되던 해에 돌아가셨다. 그때 제가 어머님 눈 감으시는 모습을 못 봤다. 군대 훈련 중이어서 갑작스럽게 의사 선생님의 전화를 받고 충북에서 울산으로 가던 버스 안에서 돌아가셨다. 그때를 생각해서 어머니 가지 말라고"라며 가족사를 고백했다. 그 결과 '트롯신2' 박군은 89% 선택으로 2라운드에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SBS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설 곳을 잃은 수많은 무명 가수들이 무대 지원금 1억을 두고 펼치는 뽕필살벌한 트로트 전쟁을 담은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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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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