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영화 ‘듄’(감독 드니 빌뇌브)에 합류한 이유로 드니 빌뇌브 감독을 꼽았다.
티모시 샬라메는 지난달 진행된 팬 이벤트에서 “한스 짐머(작곡가)나 드니 빌뇌브 감독님처럼 어릴 때부터 ‘듄’을 접해왔다고 얘기하면 좋겠지만 그렇지는 않다”며 “실제로는 드니 빌뇌브 감독님 작품을 계속 지켜봐왔다”고 말했다.
‘듄’은 프랭크 허버트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로 데이비드 린치 감독이 1984년 영화화한 바 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앞선 작품을 리메이크했다기보다 새롭게 재창작했다. 빌뇌브가 연출 및 공동 각본을 맡았으며, 총 2부 중 전반부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이번 영화에는 티모시 샬라메, 레베카 퍼거슨, 오스카 아이삭, 젠다야 콜맨, 제이슨 모모아 등의 인기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폴 아트레이드 역을 맡은 티모시 샬라메는 “이런 규모의 영화, 원작자, 감독님, 이 정도의 제작비, 그리고 같이 출연하는 제이슨 모모아, 하비에르 바르뎀, 오스카 아이삭, 조시 브롤린, 젠다야 등 레베카 퍼거슨은 지금 없지만 내가 리드를 한다기보다 서포트하는 것에 더 가깝다”고 주변으로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겁도 났지만 내가 서포트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요르단 촬영에 젠다야가 합류했을 시점에는 이미 우리는 헝가리에서 2달 정도 촬영을 하던 중이었다. 조시 브롤린은 감독님과 시카리오에서 같이 호흡을 맞추었었고. 모두의 면면이 뛰어나서 겸손해질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우린 감독님과 원작자를 잘 섬기면 되는 거고 지금까지 중에 가장 영감을 많이 받은 경험이었다. 제이슨 모모아도 정말 대단했다”고 밝혔다.
샬라메는 사막 촬영에 대해 “사막에 적응하는 게 연기와 비슷한 것 같다. 환경이 연기에 영향을 미친다”며 "메소드 연기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요르단 사막에서 촬영을 하면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가 없다. 핸드폰에 몰입해 있는 우리 시대를 반영하는 이야기 같기도 하다”고 했다.
개봉은 2020년 하반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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