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진의 동생을 위한 마음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
지난 9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 12회에서는 도해수(장희진)가 자수하러 경찰서를 찾아간 모습이 그려졌다.
도해수는 차지원(문채원)에게 '가경리 이장 살인사건'의 진범은 자신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도현수(이준기)가 백희성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모두 자신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생은 형사님이 생각하는 그런 위험한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과거 동생이 자신을 위해 누명을 쓴 것에 대해 평생 죄책감을 가지고 살아온 도해수의 심정이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동생에 대한 불쌍한 마음과 새 삶을 살고 있던 현수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다는 생각, 그리고 진실을 바로잡아야겠다고 하는 복잡한 감정을 절절한 눈물 연기로 표현해내며 가슴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장희진은 이처럼 도해수의 심경을 섬세하게 투영해내며 높은 몰입도를 선사하고 있다.
한편, '악의 꽃' 13회는 오늘(10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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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악의 꽃'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