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승영 CP가 '트롯신이 떴다2' 1회에 대해 "포맷이 바뀐 이후 첫 방송이었는데,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시청률도 잘 나와서 만족한다"며 "가장 주목받은 가수 박군 씨가 무대를 했을 땐 현장 스태프도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10일 오전 SBS 예능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의 곽승영 CP는 OSEN에 "이 프로젝트가 정확히 지난 5월 3일, 출연자들과 식사를 할 때 나온 이야기"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장윤정 씨가 말을 꺼냈고, 다들 좋은 생각이라며 '뭐라도 해보자'고 했다. 그렇게 차곡차곡 시작해 서바이벌 형식을 갖추게 됐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트롯신 선배님들이 예전에도 랜선 강의는 했는데, 누구를 가르쳐 본 적은 없다고 하셨다. 그런데 막상 본격적으로 시작되니까 정말 애정을 갖고 빠져서 한 소절, 한 소절 알려주신다. 몇몇 선배님들은 가르칠 때 눈물도 흘리고, '이렇게 보석 같은 애들이 숨어 있었나'라고 하시더라"며 트롯신들의 열정을 언급했다.
첫 방송에서는 광고 삽입곡으로 유명한 '한잔해'의 가수 박군이 화제를 모았다. 군 생활을 그만두며 30억 원의 연금도 포기했다고.
곽승영 CP는 "방송에 자세히 나오진 않았지만, 박군 씨는 촬영할 때 현장 스태프도 펑펑 울고, 랜선 심사위원도 눈물을 보였다"며 "공정한 심사를 위해서 노래가 끝나면 인터뷰 내용은 랜선 심사위원들에게 들리지 않는다. 혹시라도 심사에 영향이 갈까봐 그렇다"며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곽승영 CP는 "'트롯신'이 레전드 선배님의 무대만 보여주다가, 무명 가수들이 나와서 어떤 반응이 나올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관심도 높고 시청률 역시 만족한다. 더 놀라운 참가자들이 공개될 것"이라며 "그보다 참가자들이 조언을 들으면서 그동안 잘못된 방법들을 조금씩 고치고 있는데, 경연도 경연이지만 이 분들이 앞으로 어떻게 변하고, 성장할지 궁금하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트롯신2'에서는 치열한 예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무명 가수들의 1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광고 삽입곡으로 유명한 '한잔해'의 가수 박군은 트로트를 부르기 위해 15년 동안 몸담은 군 생활을 그만두며 30억 원 상당의 연금도 포기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픈 홀어머니를 부양하기 위해 일찍이 시작한 군 생활이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에는 생계보다 꿈을 찾아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것.
1라운드 곡으로 진성의 '가지 마'를 선곡한 박군은 어머니를 향한 애절함을 담은 무대를 선보였다. 앞서 장윤정 멘토와의 수업에서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았다는 그는 피나는 연습의 결과를 무대로 보여줬다. 트롯신들까지 모두 울게 한 박군의 무대는 랜선 심사위원들 중 89%의 투표를 받으며 이날 방송 최다 득표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군인 출신 다운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노래를 부른 뒤, 관객들의 선택을 받고는 눈물을 펑펑 흘리는 그의 반전 매력이 시청자까지 사로잡았다. 이 외에도 지나유, 나상도, 손빈아, 장보윤, 이제나 등이 2라운드에 진출했다.
여기에 첫 방송은 수도권 기준 7.8%(1부), 12.6%(2부), 13.1%(3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수요일 밤 9시 동 시간대 1위에 등극했다. 뿐만 아니라 이는 수요일 전체 예능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7%를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14.5%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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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트롯신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