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사랑' 나태주 "헤어진 엄마 찾을 생각 無..가족+국민들께 큰 힘 주고파" (직격인터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9.10 12: 48

가수 나태주가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 새 시즌 첫 주자로 나섰다. 그의 숨겨둔 가정사와 넘치는 가족애, 특히 휴 잭맨과 친분이 안방을 사로잡았다. 
9일 방송된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게스트로 나온 나태주는 “어릴 적 부모님이 이혼해서 어머니와 인연이 끊겼다. 어머니 찾는 걸 고민했으나 지금까지 15년 이상 가족들이 어머니와 연락을 하지 않았다. 미안해서 다른 분을 찾으러 왔다”고 말했다. 
그가 선택한 이는 태권도를 함께 했던 선배이자 롤모델. 나태주는 “15년간 K타이거즈로 활동하다가 형이 프랑스 파리로 떠났다. 이후 연락이 끊겼다. 꼭 성공해서 보고 싶었던 형이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생겼다. ‘TV는 사랑을 싣고’ 측은 우준태 씨를 찾았지만 해외에서 온 입국자는 무조건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고, 우준태 씨가 국내에서 자가격리할 장소가 마땅치 않다고 밝혔다. 
결국 나태주와 우준태 씨의 만남이 성사됐을지는 다음 주 방송으로 미뤄졌다. 그러나 그를 만나기 전까지 나태주의 과거 토크가 빛났다. 나태주는 반지하에 살며 살림을 도맡아 케어해줬던 누나에 대한 사랑과 감자칩을 훔쳤을 때 아버지가 보였던 훈육에 대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또한 “할리우드에 진출한 적이 있다. 영화 ‘PAN’에서 휴 잭맨에 대적하는 악당 연기를 했다. 지금도 휴 잭맨과 이메일로 연락할 수 있다. 최근까지도 연락했다. 잭맨이 형이라고 부른다. 난 TJ라 부른다. 그때 출연료는 1억 원이 넘었다”고 털어놔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와 관련해 나태주는 OSEN과 인터뷰에서 “감사한 분들이 많지만 어릴 때 같이 운동하고 도움을 받았던 형이 생각났다. 오랜만에 목소리만 들어도 예전 생각이 많이 나서 눈시울이 붉어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다음은 나태주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TV는 사랑을 싣고' 첫 게스트로 나선 소감 
이젠 정말 내가 이 프로그램을 나가보는구나 실감이 잘 안 났어요.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죠. 제작진 스태프 모든 분들 또 현주엽 형님 김원희 누님 좋은분들과 함께 촬영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찾고 싶은 사람 중 형님을 고른 이유
태권도인으로 멘토 멘티 생활을 해오면서 바쁜 이 시기에 감사한 분들이 많은데 그래도 서슴없이 어릴 때 같이 운동하고 도움받고 지내왔던 형님이 생각났어요. 연락도 안 하고 산지 오래되고 해서 보고 싶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목소리만 들어도 예전 생각도 많이 나고 해서 눈시울이 붉어진 건 사실입니다.
-휴잭맨과의 친분이 놀라웠어요. 마음껏 자랑 좀 
휴 잭맨은 볼 때마다 한국을 사랑하는 분이였어요. 또 저를 높이 평가해줬죠. 잭맨이형에게 마음이 가까워졌고 친한 형처럼 서로 존중하면서 영화 촬영을 마무리한 후에도 해외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했었답니다. 
-예전에 살던 동네에 간 기분이 어땠나요
예전에 살던 동네에 대한 정말 추억이 없어요. 운동 집 학교 이 생활을 한 게 너무 아쉽죠. 그래도 큰 사고없이 지금 살아숨쉬는 저를 보면 어릴 때 걸어다니던 어린 나태주의 모습이 생각나면서 정감이 느껴졌습니다.
-모교와 학창시절 선생님을 마주한 기분
선생님을 마주할 때 그저 감사하기고 하지만 그 시절 나를 돌아보면 공부를 안 했던 운동만 했던 저였기 때문에 죄송하기도 해요. 한편으로는 감사하면서 그래도 나쁜 길로 빠지지 않게 잡아주신 선생님분들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음에 어머니도 꼭 찾고 싶은지
아직까지는 찾을 생각은 크게 없습니다. 계획도 없고요. 그저 일단 아버지 누나 가족들을 위해서 또 많은 국민분들께 큰힘을 줄 수 있는 트로트 가수 나태주로서 열심히 활동에 전념할생각입니다.
/comet568@osen.co.kr
[사진] 'TV는 사랑을 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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