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D&E(동해, 은혁)가 DJ 김신영과 남다른 케미를 발산하며 유쾌한 예능감을 뽐냈다.
10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슈퍼주니어-D&E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슈퍼주니어-D&E는 지난 3일 미니 4집 'BAD BLOOD'를 발매했다. 지난해 4월 'DANGER' 발표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타이틀곡 ‘B.A.D’는 일렉트로닉 힙합 장르의 노래로, 후반부의 모타운 펑크 스타일의 리듬 체인지 트랙이 특징이다. 노랫말은 아름다운 그녀의 모습을 'BAD'라는 단어를 빌려 반어법으로 표현했다.
‘B.A.D’는 동해의 자작곡이기도 하다. 동해는 "'B.A.D'라는 노래 참, 드럽게 좋네"라고 'B.A.D'를 2행시로 소개했다. 이에 DJ 김신영은 "실패"라고 단호히 평가해 폭소를 안겼다.
타이틀곡 ‘B.A.D’의 뮤직비디오는 남다른 스케일과 화려한 볼거리로 화제를 모았다. 은혁은 말이 등장하는 신에 대해 "이틀 밤을 샜다. 말도 탔다. 훈련된 말이었다. 흑마도 오고 백마도 왔다"고 회상했다.
DJ 김신영은 이특의 응원 차 방문을 언급했다. 이에 은혁은 "사실 응원을 가장한 본인의 라이브 방송이었다. 들어오는 순간부터 켜서 가는 순간까지 라이브 방송만 하고 갔다" 말했다. 동해는 "한 3~4시간씩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DJ 김신영은 슈퍼주니어 멤버들에게 밥차 응원도 받았냐고 물었다. 은혁은 "서로 안 주고 안 받는다. 철저한 쇼윈도 그룹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동해는 "뭉쳤을 때는 누구보다 즐겁게 함께하고, 떨어졌을 때는 각개전투다"라고 답했다.
DJ 김신영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수록곡으로 '오늘이 지나고 나면'을 꼽았다. 이에 은혁은 "팬분들께서도 그 노래를 되게 많이 좋아해주신다. D&E가 댄스 이미지지만 록 발라드를 했다는 것에 대해 좋아해주시더라"고 말했다.
슈퍼주니어 D&E는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동해는 자신의 장점을 묻는 말에 "곡을 잘 쓴다. 눈이 사슴 눈망울 같다. 안 가리고 잘 먹는다. 열심히 산다. 은혁이를 잘 맞춰준다"라고 말했다. 은혁은 변치 않는 미모, 센스, 패션을 언급했다.
그러나 은혁은 동해가 편식하지 않는다는 말에 동의하지 못했다. 은혁은 "너무 건강을 챙긴다. 아침부터 아보카도 먹고, 건강 도시락을 싸다닌다.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맛있는 거 많이 먹고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또한 은혁과 동해는 장발에 대한 로망을 드러냈다. 동해는 "사무실에서 언제 도대체 자를 거냐고 묻더라. 나이가 많이 들고 하면 어디까지 해볼 수 있을까 하면서 길러보고 싶다"고 얘기했다. "그럴 거면 산에 들어가라"고 받아친 은혁조차 "어깨까지 길러보고 싶다"고 하자, DJ 김신영은 두 사람을 극구 만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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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