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 쓰지 말아 주세요"..'정희' 신민아X이유영, '디바'도 긴장한 라디오 나들이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9.10 13: 51

'디바'의 주역 신민아, 이유영이 '정희'에 떴다.
10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3, 4부에는 배우 신민아, 이유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약 10년 만에 라디오 나들이에 나선 신민아는 경직된 채 "너무 오래돼서 기억이 잘 안난다. 상암은 처음이다. 많이 좋아졌다. 스튜디오도 굉장히 넓고 쾌적하다"고 말했다.

비교적 라디오 경험이 있는 이유영 역시 떨었다. 이유영은 "언니 만나니까 너무 떨리더라. 언니가 너무 떨고 계시더라"고 말했다. 신민아와 이유영은 DJ 김신영의 권유로 함께 기지개를 켜며 긴장감을 떨치려 노력했다.
DJ 김신영은 10년 전 신민아의 팬미팅 사회를 맡게 될 뻔했던 일화를 언급했다. DJ 김신영은 "10년 전 팬미팅 사회에 섭외가 들어왔다. '죄송한데 낯을 너무 가린다. 안 친하면 못하겠다'고 하니까 집 앞에 직접 오셔서 '이제부터 친해지면 되죠'라고 해서 감동적이라고 말을 많이 했는데 아무도 안 믿더라"고 말했다.
이에 신민아는 "10년 전에 김신영 씨가 꼭 사회를 맡아주셨으면 했는데 정중히 거절을 하셨다. 그리고 연락을 하다가 연락이 뚝 끊겼다"고 폭로했다. DJ 김신영은 "공황장애가 생기고 활동을 안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해명했다.
또한 신민아는 "(김신영의 번호가) 없는 번호라고 뜨더라. 내가 뭘 잘못했나, 내가 말실수했나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신영은 "큰 오해다. 그때 너무 힘든 시기였다"고 말했다.
신민아와 이유영은 영화 '디바'(감독 조슬예, 제작 영화사 올, 제공 한국투자파트너스・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배급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에 출연한다.
'디바'는 다이빙계 퀸 이영이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잠재됐던 욕망과 광기가 깨어나며 일어나는 사건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이달 23일 개봉한다.
이영 역을 맡은 신민아는 '디바'를 복귀작으로 택한 이유로 "복잡하고 예민한데 폭발하는 연기를 새롭게 보여드리고 싶었다. 계속 시나리오가 저를 잡아끄는 듯한 느낌이 있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수진으로 분하는 이유영은 다이빙 선수를 소화하기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 "지상 훈련을 하고 적응한 뒤 수중 훈련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수없이 많이 멍도 들었다. 발부터 떨어지는 것보다 손으로 떨어지는 게 덜 무섭다. 숙여서 떨어지니까 조금 낮게 느껴지는 것 같다"고 회상했다.
신민아는 "다이빙이라는 운동이 저희처럼 짧은 기간에 할 수 없다. 저희가 뛸 수 있는 높이에서 뛰었고 회전은 와이어의 도움도 받았다. 잠수 같은 경우는 조금씩 단계를 올려가며 했다"고 말했다.
신민아는 3부 내내 오랜만의 라디오와 생방송 도전에 크게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DJ 김신영이 신민아를 다독여주자, 신민아는 크게 미안해하며 "신경 쓰지 말아주세요"라고 호소해 폭소를 자아냈다.
4부에는 신민아와 이유영이 청취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이 준비됐다. 신민아는 카메라에 잘 찍히는 비결에 대해 "익숙해지는 것 같다. 어렸을 때 찍은 영상이나 사진 같은 게 요즘 많이 돈다. 그때는 제가 되게 뭐든 열심히 하고 있더라. 지금 라디오는 떨리는데 화보를 찍을 때는 그렇지 않다. 시간이 갈수록 자연스럽게 익숙해져서 잘 찍히는 것 같다. 이제 긴장하기 보다는 즐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신민아는 보통 SNS에 업로드하기 전에 사진 몇 장 정도를 찍냐는 물음에 "엄청 많이 찍는다. 그때 그때 다르지만 컨디션 좋을 때는 3장에 1장 정도다"라고 얘기했다. 이유영은 "저는 잘 나온 사진을 얻기 위해 연사로 한 50장 찍어서 1장 건진다"고 덧붙여 폭소를 안겼다.
또한 신민아는 영화 홍보 차 예능에 도전하게 된 소감으로 "너무 긴장이 돼서 어디까지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다. 재미있게 하고 싶었는데 어렵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저는 되게 제가 웃긴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평소 다들 재미있어 해주신다. 그런데 방송에 나온 제 모습을 보니까 생각보다 안 웃겨서 안 맞는 건가 생각을 했었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신민아는 "'디바'에는 저희의 피, 땀, 눈물이 담겨있다. 많이 사랑해달라"라고 전했고, 이유영도 "정말 재밌으실 거다. '디바'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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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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