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티스트 낸시랭이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과 진흙탕 싸움 끝에 결국 남남으로 갈라섰다.
10일 서울가정법원에서 낸시랭과 왕진진의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 관련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이 내려졌다. 소송을 낸 낸시랭의 이혼은 받아들여졌지만 위자료와 재산분할에서는 엇갈린 걸로 보인다.
낸시랭은 2017년 12월 “위한컬렉션 왕진진 회장과 결혼했다"며 갑작스럽운 결혼 소식을 팬들에게 전했다. 그런데 그의 남편인 왕진진이 특수강도강간혐의로 총 12년간 교도소에서 복역했으며, 지난 2013년 출소한 뒤 현재까지 전자발찌를 차고 있다고 알려져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눈물의 기자회견까지 열며 왕진진을 함께하고 싶은 동반자라고 호소했던 낸시랭. 하지만 2018년 10월 그는 라디오 방송에서 “가정폭력으로 이혼까지 결심한 비참한 상황이다. 남편으로부터 리벤지 포르노 협박까지 받고 있다”고 밝혀 듣는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에 왕진진은 OSEN에 “낸시랭이 주장하는 리벤지 포르노 협박은 사실무근"이라며 "공개방송에서 말한 것에 책임을 물어야할 거다. 직접적인 증거를 법정에 제출해서 시시비비를 가릴 것이다. 내가 낸시랭을 협박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결국 이들은 법정에 서고 말았다. 낸시랭은 왕진진과 이혼소송을 진행하는 동시에 그를 상해 특수협박 특수폭행 강요 등 12개 혐의로 고소했다. 왕진진은 잠적했고 경찰은 A급 지명수배를 내렸다. 마침내 붙잡힌 그는 구속 기소됐다.
왕진진은 법정에서 리벤지 포르노 협박 혐의는 인정했지만 폭행 등 일부 혐의는 부인했다. 그러난 재판부는 낸시랭의 손을 들어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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