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한국' 韓영화덕후 4人"봉준호와 연락, '기생충' 시사회 초대받아"‥성덕 인증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9.11 06: 52

'어서와 한국'에서 봉테일 저리가라한 캐취력으로 영화투어에 나선 영화덕후 외국인 6인방이 그려졌다. 
10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한국살이 특집이 전파를 탔다. 
한국살이 8년차인 아일랜드에서 온 피어스 콘란이 다시 찾아왔다. 앞서 영화 감독 이경미와 결혼에 골인하며 성공한 덕후로 화제가 된 바 있다. 

몇 주 전 피어스가 제작진을 만나 스케줄을 고민, 세 친구들과 함께 여행 계획을 짰다. 역시 한국 영화에 관심이 많은 외국 친구들이었다. SNS를 통해 영화감상 모임을 시작했다고. 친구들 역시 수준급 한국어를 구사하면서 평균 10년차 한국살이 중인 외국인들이었다. 
그 중 영국에서 온 한 친구는 봉준호 감독의 팬이라면서 심지어 봉준호에 대한 논물을 쓰기 시작했고, 연락도 닿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봉준호와 지금도 이메일 연락해, '기생충' 시사회도 초대받았다"며 성덕(성공한 덕후)임을 인증했다. 캐나다에서 온 한 친구는 홍상수 감독의 팬이라 말했다. 또 다른 미국에서 온 친구도 영화를 좋아한다면서 본격적으로 한국영화 촬영지 투어를 시작했다. 
한국영화 마니아들인 4인방들은 자연스럽게 '기생충'의 아카데미 시상식날 함께 모여 파티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영화의 한 획을 그었던 날, 봉준호"라며 봉준호 예찬으로 여행을 시작했다. 
숨은 맛집을 찾 듯이 촬영 뒷 이야기를 나누며 이동, 그들이 찾은 곳은 바로 한 터널이었다. 알고보니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의 마지막 장면이 촬영된 장소인 진주의 죽봉터널이었던 것. 
봉준호 감독의 덕후인 영국 친구는 "정말 인상적이었던 장면, 그 장면 속으로 간다는 것이 흥분된다"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이어 터널 안으로 진입한 네 사람, 무려 20분 동안 터널 안을 걸으며 터널 반대편 끝에 도달했다. 실제 영화장면과 비교하면서 봉테일이라 불리는 봉준호 감독의 덕후 답게 날카로운 분석으로 촬영장소를 찾아내 놀라움을 안겼다. 
성공적인 첫 번째 투어를 마친 후 다시 여행길에 올랐다. 다음은 진주의 맛집투어였다. 진주 3대 진미인 냉면을 선택한 네 사람은 한 식당에 도착했다. 화려한 진주식 식사한 상이 군침을 돋구었다. 영화와 맛집투어까지 완벽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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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어서와 한국'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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