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콜센타' 뮤지컬6(김준수, 차지연, 홍지민, 강홍석, 루나, 신인선)가 역대급 무대로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마스터에서 뮤지컬배우로 돌아온 김준수는 임영웅과 빅 매치를 벌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에는 뮤지컬배우 김준수, 차지연, 홍지민, 강홍석, 루나, 신인선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뮤지컬6의 뮤지컬 넘버 무대로 시작됐다. 차지연은 '서편제'의 '살다 보면'을, 강홍석은 '킹키부츠'의 'Land of Lola'를, 홍지민은 '드림걸즈'의 'One Night Only'를 열창했다.
이어 신인선은 '모차르트!'의 '나는 쉬카네더'를, 루나는 '맘마미아!'의 'Dancing Queen'을, 김준수는 '드라큘라'의 'Loving You Keeps Me Alive'를 불러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특히 김준수의 등장이 눈길을 끌었다. 김준수는 '미스터트롯'의 마스터로 활약한 이력이 있기 때문. 트롯맨을 6개월 만에 만난 김준수는 "신수가 훤해졌다"며 감탄했다. 김준수는 가장 많이 변한 멤버로는 정동원을 꼽으며, "키가 너무 컸다. 얼굴 자체가 소년에서 청년으로 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준수는 대결을 피하고 싶은 상대로 영탁을 지목했다. 김준수가 MC들에게만 알린 사실이었지만, 짓궂은 MC들은 허벅지를 연신 '탁' 치며 힌트를 제공해 웃음을 자아냈다.
TOP6와 뮤지컬6의 대결이 시작됐다. 홍지민과 정동원은 각각 '누구 없소', '곡예사의 첫사랑'을 불렀다. 홍지민은 과한 애드리브로 85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홍지민은 승리를 거둔 정동원을 보며, 절제를 배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번째 대결의 주인공은 강홍석과 김희재였다. 강홍석은 '모나리자'로 흥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고, 김희재는 '보고싶은 얼굴'을 선곡해 끼를 발산했다. 결과는 92점을 기록한 강홍석의 승리였다.
3라운드는 빅 매치였다. 각 팀의 에이스로 꼽히는 것과 함께 사제지간인 임영웅과 김준수가 맞붙게 된 것. 임영웅은 "심사위원으로 만났는데 대결로 만나게 됐다. 저는 저희 팀의 자존심이다.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최선을 다해서 무대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임영웅은 '잃어버린 30년'으로 96점을 얻었고, 김준수는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로 98점을 기록했다. 김준수는 마치 대상을 수상한 듯 기뻐했다. 그러면서 "데뷔 17년 만에 받아본 가장 행복한 평가"라고 말했다.
임영웅과 홍지민의 특별 무대 이후에도 대결은 계속됐다. 4라운드에서는 장민호와 차지연이 대결을 펼쳤다. 장민호는 '사랑타령'으로 92점을, 차지연은 '사랑은 영원히'로 93점을 획득했다. 차지연은 1점 차로 팀의 스코어를 올렸다.
영탁과 신인선이 함께한 5라운드는 영탁의 승리로 돌아갔다. 신인선은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봐'로 강렬한 인상을 남겨 96점을 받았지만, '하하하쏭'을 부른 영탁이 98점을 얻으며 결국 패배했다.
마지막 라운드에 앞서 장민호와 차지연의 듀엣 무대가 준비됐다. 장민호와 차지연은 안예은의 '홍연'으로 환상적인 하모니를 선사했다. 장르를 뛰어넘은 두 사람의 음악 호흡에 모두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찬원과 루나의 대결은 이찬원의 승리로 돌아갔다. 특히 루나는 '너를 위해'로 100점을 노렸지만 96점에 그쳐, 97점을 받은 이찬원에게 밀리고 말았다. 이로써 TOP6와 뮤지컬6는 동점을 기록했다.
결국 TOP6와 뮤지컬6는 총점으로 승부를 판가름하기로 했다. 최종 합산 결과, 563점을 획득한 TOP6가 560점을 얻은 뮤지컬6를 꺾고 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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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랑의 콜센타'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