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게임' 김경민, "父와 단절"→류지광X설운도 "먼저 다가가" 조언에 화해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9.11 08: 01

김경민이 설운도와 류지광에게 조언을 얻었다. 
10일 방송된 SBS '인터뷰 게임'에서는 김경민이 아버지와의 화해를 위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트롯 가수 김경민의 고민이 공개됐다. 김경민은 "아빠가 매니저 역할을 해주셔서 행사장을 많이 다녔는데 그러면서 많이 싸웠다"라고 말했다. 이에 설운도는 "그건 어떤 아버지든 다 똑같다. 나에게 집착하고 관심을 표하는 건 나를 무척 사랑하시는 구나라고 생각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설운도는 "'미스터트롯' 출연료 다 뭐했나. 엄마한테 다 드리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경민은 "그렇다. 엄마한테 드렸다"라고 말했다. 이에 설운도는 "만약 100만원이면 엄마한테 90만원, 아빠한테 10만원 이렇게 용돈을 챙겨드렸어야 했다. 엄마한테 간 돈은 아빠한테 절대 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설운도는 "우리 아들도 나한테 전화 한 통 안한다. 어쩔 땐 손가락에 무좀있냐고 물어본다"라며 "내 아들이 경민이 같은 상황이었어도 나도 집착했을 거다. 아빠의 따뜻한 정성과 사랑이 너무 지나쳐서 그런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경민의 아버지는 어떻게든 아들을 가수로 성공하게 만들고 싶어했다. 김경민은 "고등학교땐 그냥 미운 아버지였다. 정말 엄격하셨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경민은 류지광과 인터뷰에 나섰다. 류지광은 "내게 아버지는 너무 무서웠다. 나와서 1년 동안 부모님을 거의 보지 않았다"라며 "사실 그저께도 부딪혔다. 근데 내가 먼저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결국 화해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경민은 "나도 아버지한테 미안하다고 하려고 했는데 넌 아버지의 마음을 모른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류지광은 "남자끼리 자존심 싸움을 할 수 밖에 없다. 어쩔 수 없다. 먼저 다가가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날 김경민은 아버지와의 만남을 청했다. 아버지는 "방송을 볼 때마다 네가 걱정된다. 네가 잘해야 그동안 도와줬던 주변 사람들에게 보답할 수 있다. 네가 노력한 만큼 돌아오니까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잔소리를 했다.
김경민은 "아버지는 맨날 했던 얘기 또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아버지는 "네가 잘못될까봐 그런거다"라며 "아버지랑 사이도 안 좋은데 왜 만나러 왔나"라고 말했다. 
김경민은 "우리가 왜 대화가 없어졌다고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아버지는 "행사 다니면서 아버지가 지적을 많이 하니까 그런거다. 아버지가 너 태우고 전국을 다니면서 힘들게 갔다오면 아버지 수고하셨어요 한 마디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행사 가기 전에 목도 확실히 풀고 가라고 했는데 너는 안 그랬다. 그러니까 자꾸 얘기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또, 아버지는 "네가 소속사 들어가고 전화를 많이 기다렸다. 근데 연락이 없더라"라고 말했다.
김경민은 "아버지가 먼저 연락하지 않은 이유는 뭔가"라고 물었다. 이에 아버지는 "아버지도 자존심이 있지 않나. 아들이 먼저 하길 바랐다"라며 "네가 꾸준하게 노래를 해줘서 아버지는 그게 너무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경민은 아버지와 식사를 함께 하며 화해했다. 아버지는 "그동안 미안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경민은 "앞으로 연락 자주하겠다"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마지막까지 잔소리를 하며 "팬들 신경쓰고 잠도 푹자고 너도 개인기 같은 걸 연습해라"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김경민은 "인터뷰 게임을 통해 아버지와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잔소리는 안 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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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인터뷰 게임'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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