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롤챔스] 15일 롤드컵 조 추첨… 韓 3팀 최고・최악 시나리오는?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9.11 08: 39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을 마지막으로 전세계 지역 대회가 모두 막을 내렸다. 서머 시즌 치열하게 대결한 22개 팀은 오는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20 롤드컵에 출전해 세계 챔피언 자리를 놓고 대결할 예정이다.
25일 플레이-인 스테이지 개막에 앞서 22개 팀은 오는 15일 조 추첨을 진행한다. 조 추첨식은 각 풀(1~4)에서 한 팀씩 뽑아 조를 짜는 형식으로 펼쳐진다. 1번 풀은 4대 리그(한국 중국 유럽 북미) 우승팀인 담원, TES, G2, TSM이 차지했다. 2번 풀은 LPL 2, 3위 징동, 쑤닝과 LCK의 디알엑스, LEC의 프나틱이 속해 있으며, 3번 풀은 LCK, LEC의 3위 젠지, 로그와 LCS 2위 플라이퀘스트, PCS 우승팀 마치가 포함되어 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과한 4개 팀은 4번 풀에 배치된다. 조 추첨에서 지켜야 하는 규칙은 ‘동일 지역 팀 같은 조 미배정’이다. 이에 LCK 3팀은 그룹 스테이지에서 대결하는 경우는 없다. 최소 8강전에 진출해야 상위 라운드 티켓을 두고 맞붙을 수 있다.

왼쪽부터 '쇼메이커' 허수, '쵸비' 정지훈, '비디디' 곽보성.

그렇다면 LCK 3팀의 최고, 최악의 시나리오는 무엇일까. 먼저 1번 풀에 속한 LCK 우승팀 담원은 2번 풀에서 프나틱을 만나는 것이 합리적이다. 현재 최고로 평가 받는 LPL의 준우승 팀 징동과 저력을 선보인 쑤닝을 그룹 스테이지에서 만나게 된다면, 복병 가능성이 높은 로그, 매드 라이온즈 중 한 팀을 반드시 조에 포함시켜야 한다. 담원이 세계적으로 경기력을 인정받고 있다 해도 국제대회의 변수는 누구도 예상할 수 없다.
2, 3번 풀에 속한 디알엑스와 젠지는 공교롭게 한 팀을 노리고 있다. 두 팀은 LCS 우승팀 TSM과 함께 한다면 그룹 스테이지 일정이 널널해질 가능성이 높다. 북미는 그간 국제 대회 성적이 매우 안좋았으며, 서머 플레이오프에서 힘겹게 이긴 TSM은 1번 풀 팀 중 평가가 가장 낮은 상황이다. 로스터도 ‘비역슨’ 소렌 비어그, ‘더블리프트’ 일리앙 펭 등 북미의 ‘백전노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디알엑스는 LPL 우승팀 TES를 만나는 것이 최악의 시나리오다. ‘우승 후보’ TES와 함께 유럽의 복병 팀들을 함께 상대해야 한다. 젠지는 G2를 그룹 스테이지에서 만난다면, 상대적으로 힘든 일정을 보낼 가능성이 크다. G2의 조에 포함된다면 젠지는 징동, 쑤닝 중 한 팀과 대결해야 한다. TES가 젠지를 뽑으면 G2, 징동, 쑤닝보다는 수월한 프나틱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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