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가 의욕을 잃었나.
바르셀로나 잔류를 선언한 메시는 7일 프리시즌 캠프에 처음 합류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친선전에 결장하고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에 맞춰 몸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억지로 바르셀로나에 잔류하게 된 메시가 예전처럼 의욕적으로 뛰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메시는 내년이면 자유계약신분을 얻어 어느 팀으로든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다.
메시의 전 동료 빅토르 발데스는 세간의 지적에 발끈했다. 그는 스페인방송 ‘RAC1’과 인터뷰에서 “메시의 자세와 기량을 의심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고통을 받았다. 메시는 내가 1군팀에 데뷔할 때부터 내 친구였다. 지금도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메시가 남아서 기쁘다. 메시가 행복한 나날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밀려 라리가 우승에 실패한 바르셀로나는 뚜렷한 전력보강이 없었다. 수아레스와 라키티치의 이적으로 전력은 오히려 떨어졌다. 과연 이런 상황에서 메시가 제대로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을까.
발데스는 “메시는 좋은 시즌을 보낼 것이다. 메시는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절대 그를 의심하지 마라. 메시가 매경기 그것을 증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친구의 활약을 기대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