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의 U18팀인 현대고등학교가 제42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 고교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고는 10일 오전 11시 고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인천유나이티드 U18팀인 대건고등학교를 상대로 연장까지 박건웅과 조영광의 골로 2-2로 마친 후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골키퍼 김민근은 승부차기에서 두 번의 선방과 함께 직접 마지막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키며 현대고 우승의 막판 주역이 되었다.
현대고는 예선부터 결승까지, 다섯 경기에서 16점을 득점하며 경기당 세 골이 넘는 화력쇼를 선보였고, 실점은 2점으로 틀어막아 공-수양면에서 고루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특히, 두 골을 실점한 결승전을 제외하곤 전경기를 무실점으로 승리했다.
지난 달 포항에서 열린 K리그 유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뒀던 현대고는 이번 대회에서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며 유스 전통 명문의 위신을 세웠다.
우승팀 현대고는 개인상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박기욱 감독이 최우수지도자상, 공격수이자 주장인 박건웅이 최우수선수상을 받았고 이지호(득점상), 장시영(공격상), 김민근(골키퍼상)도 개인상을 수상했다.
골키퍼상을 수상한 김민근은 “K리그 유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었는데 우승하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과 함께 “남은 리그 경기들도 잘 치르고 현대고에서의 선수생활을 잘 마무리하겠다”는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