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가 전설의 스타 차범근(67)을 소환했다.
포르투갈은 9일(한국시간) 새벽 스웨덴 솔나의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C조 2차전 스웨덴과 경기에서 호날두의 멀티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포르투갈은 승점 6을 기록하며 프랑스를 골득실에서 앞서며 조 1위를 달렸다.
발가락 부상으로 전 경기에 결장했던 호날두는 프리킥과 중거리 슈팅으로 165번째 A매치에서 100호, 101호골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이란의 알리 다에이(109골)에 이어 두 번째로 A매치 세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유럽선수 중 A매치 100호골은 호날두가 처음이다.
그렇다면 한국선수 중 A매치 최다골은 누굴까. 주인공은 ‘차붐’ 차범근이다. 차범근은 A매치 136경기에 출전해 58골을 넣어 한국선수 중 A매치 최다출전 및 최다골 기록까지 보유하고 있다. FIFA는 55골로 인정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1976년 올림픽예선에서 넣은 두 골을 포함시켜 58골을 차범근의 공식기록으로 남겼다. 차범근은 A매치 136경기 출전으로 홍명보와 함께 최다출전 부문에서도 1위다.
최근 대전 감독직에서 물러난 90년대 최고공격수 ‘황새’ 황선홍이 50골로 2위다. 황선홍은 A매치 103경기 출전으로 차범근과 함께 ‘센추리 클럽’까지 가입했다.
3위는 36골의 박이천이다. 현역 중에서는 33골로 김재한(33골)과 공동 4위에 오른 이동국이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허정무 이사장과 김도훈 울산 감독, 최순호 축구협회 부회장이 30골로 공동 6위다. 최용수 전 서울 감독은 27골로 공동 9위다.
현 대표팀주장 손흥민은 26골로 13위에 올라있다. 서울의 박주영이 24골로 15위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