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철, 전석호, 이가섭, 고민시, 주민경, 김영옥 등의 배우들이 '지리산'에 합류했다.
내년 방송 예정인 드라마 ‘지리산’(극본 김은희, 연출 이응복)은 광활한 지리산을 배경으로, 산을 오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미스터리물이다.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와 ‘연출의 대가’ 이응복 감독이 의기투합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베테랑 배우들과 반짝이는 샛별들이 하모니를 이룬 캐스팅으로 시너지 효과를 배가한다.
조한철이 연기하는 박일해는 순발력은 약하지만 우직한 승부욕으로 똘똘 뭉친 강원도 산 사나이다. 가장으로서 투철한 책임감을 지닌 그는 서이강(전지현 분), 정구영(오정세 분) 등 지리산 레인저 동기생들 중 선두주자로 유일한 팀장이다.
전석호의 배역인 김웅순은 고등학생 때 서울에서 서이강의 학교로 전학 온 차가운 도시 남자다. 15년 넘게 해동파출소에서 근무하며 마을 대소사를 살피며 챙기고 있다. 동네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는 게 없는 척척박사. 전석호의 활약이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이가섭은 지리산 국립공원 본소 자원보전과 직원 김솔로 분한다. 인근 산골에서 태어난 지리산 토박이로 지리산 관련 문화, 역사, 인문학에 통달한 모범생 스타일의 외골수. 드라마 ‘비밀의 숲2’에서 과시하고 있는 존재감이 ‘지리산’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업그레이드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해동분소 소속 새내기 레인저 이다원 역은 고민시가 맡았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나 좋은 일, 즐거운 일, 기분 좋은 일을 발견하는 긍정 에너지도 충만한 분위기 메이커다.
주민경은 해동분소 소속 행정직원 이양선으로 나온다. 허약체질이라 구조활동이 힘들지만 분소의 모든 궂은일을 도맡으며 레인저들을 돕는다.
김영옥은 지리산의 터줏대감 이문옥 역으로 출연한다.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문옥은 손녀 서이강이 지리산을 지키는 레인저로 일하는 것이 뿌듯하기만 하다. 목소리도, 웃음소리도, 배포도 큰, 화통한 인물로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2021년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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