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원 "퇴사 이유? 망하더라도 젊을 때 망하자..'전참시' 하고파" [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09.11 15: 11

아나운서 장예원이 SBS에서 퇴사한 후 펼쳐질 삶에 대해 설렘 반 두려움 반의 심경을 내비쳤다.
장예원은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흐앙 ㅠ_ㅠ 저 퇴사합니다!"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장예원은 절친이자 본인보다 먼저 프리랜서를 선언한 방송인 윤태진과 시간을 갖는 모습을 보였다. 

장예원은 "(퇴사 후) 나 뭐할까? 내가 하고 싶은 거 정해놨다"라며 tvN '온앤오프', MBC '전지적 참견시점'을 하고 싶은 예능프로그램 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전참시'가 너무 하고 싶다. 재밌을 거 같다. 나도 매니저 생긴 거 처음이니까"라면서 "'아능 형님'은 못하겠다. 토크가 안된다. 대신 tvN '대탈출', 엔큐큐(NQQ) '위플레이' 이런거 하고 싶다. 몸으로 하는 거 하고 싶다. 머리는 내가 잘 안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윤태진은 "다른 아나운서와는 반대되는 길을 걷고 있다"라고 말해 더욱 웃음을 안겼다.
또 장예원은 윤태진에게 "프리랜서의 삶은 어떤가요?"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봤다. 본인에게 닥친 미래이기 때문. 이에 윤태진은 "마음 먹기에 따라 다르지만 '일 안해도 괜찮다'란 마음을 먹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장예원은 "(퇴사를)고민할 때 마지막으로 고민한 게 '나한테 만약 방송이 없더라도 행복한 것인가'였다. 고민에 대한 답이 안나오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일이 없더라도 나는 뭔가를 또 찾아서 하겠구나. 이런 확신이 들었을 때 사표를 냈다"라고 퇴사 과정에서 먹은 마음의 변화를 설명하며 "다 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다. 더 큰 세상으로 나가야 된다. 서른 한 살이면 아직 젊으니까 망하더라도 젊을 때 망하자란 생각이다"라고 자신의 결심을 들려줬다.
이를 들은 윤태진은 "그런데 그 마음은 필요하다. 일이 없어도 괜찮다. 일이 없어도 행복하다"라고 강조했다.
장예원은 "일이 없을 때 뭘 할 건지는 생각해볼거다"라며 "내가 노는 걸 까먹었다. 술도 안 마시지, 맨날 집에만 있지. 노는 것도 계획해서 놀아야 하는 스타일이다"라고 말하며 '집순이'임을 드러냈다.
한편 장예원은 지난 2012년 SBS 공채 18기로 입사해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했다. 그는 지난달 '씨네타운'에서 SBS에 퇴사 의사를 밝혔다고 고백했다. 다만 그는 항간에 떠도는 '결혼설'에 대해 부인하며 "결혼은 아니다. 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아서 도전해보려고 오랜 고민 끝에 용기를 내봤다"고 퇴사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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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장예원 유튜브 방송 캡처,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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