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한 작가가 화려한 귀환을 할 지 주목된다.
절필 선언을 하며 지난 2015년 방송계를 떠난 임성한 작가가 최근 드라마 제작사와 계약을 맞고 대본을 집필 중인 가운데 TV조선에서 이 드라마가 방영될 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11일 TV조선 측은 "임성한 작가의 신작 편성을 긍정 검토 중이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임성한 작가는 '보고 또 보고', '인어아가씨', '신기생뎐', '오로라공주', '압구정 백야' 등의 드라마로 사랑받은 작가다. 매 작품 화제를 모았으나 지난 2015년 '압구정 백야'를 끝으로 절필을 선언하며 은퇴했던 바다.
드라마 작가가 은퇴 선언을 하는 일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었기에 큰 화제를 모았다. 자연스럽게 더 이상 작품을 집필하지 않는 일은 많아도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는 '선언'은 파격에 가까워 임성한 작가답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하지만 임성한 작가의 복귀 움직임이 최근 포착된 바.
지난 달 임성한 작가와 계약을 체결한 드라마 제작사 지담 측은 당시 OSEN에 "내년 중 복귀를 목표로 작품을 기획 중"이라며 "임성한 작가와 계약을 체결한 건 맞지만 아직까지 신작에 대한 편성이나 방송사, 채널 등은 전혀 논의한 바 없다. 미니시리즈 컴백도 정해진 게 아니다. 최근 드라마 작가들 작업 방식이 주말극, 미니시리즈 등을 정해두는 게 아니라 주요 줄거리와 소재 등 작품에 대해 설정한 뒤 편성 논의 과정에서 중편, 미니 등의 편수를 결정하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다. 임성한 작가의 복귀작도 그와 같이 진행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막장의 대모'라고도 불리는 임성한 작가이지만 그의 화제성과 파괴력 만큼은 방송계 안팎의 인정을 받는다. 그의 작품을 통해 스타가 된 배우들도 여럿이다.
이런 와중에 방송인 서유리가 임성한 작가의 작품에 출연하고 싶은 희망을 내비쳐 눈길을 끌기도.
서유리는 11일 자신의 SNS에 "흑 임성한작가님 드라마 출연하는게 내 꿈이었는데 ㅠㅠㅠ 오디션이라도 보게 해주세요오"란 글을 게재하며 임성한 작가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그 만큼 임성한 작가의 새 작품을 향한 업계의 관심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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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각 방송사, 서유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