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김영광, 알고 보니 '조카 바보'..성훈X헨리 '얼캉스' 폭소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9.12 00: 55

'나 혼자 산다'에서 배우 김영광과 성훈, 헨리의 일상이 무지개 회원들을 사로잡았다.
11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헨리와 성훈, 김영광의 일상이 공개됐다. 
먼저 헨리와 성훈은 지난주에 이어 헨리의 집에서 얼간이들의 옥상 바캉스 일명 '얼캉스'를 즐겼다. 헨리는 "형, 하와이 가본 적 있냐"며 자신있게 성훈을 자신의 집 옥상으로 이끌었다. 앞서 옥상에 현수막을 달고 썬베드를 배치하며 이국적인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장소로 장식했기 때문. 이에 성훈은 동생 헨리의 지시를 고분고분하게 따르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헨리는 마침내 옥상 문을 열며 꽃 목걸이를 걸어주는가 하면, 우쿨렐레까지 치며 성훈을 환영했다. 성훈은 "비올 것 같다"며 우중충한 하늘에 솔직한 심정을 밝혀 웃음을 더했다. 그럴수록 헨리는 분위기를 띄우려 애썼고, 물총과 수박까지 준비해 바캉스 분위기를 내는데 집중했다. 
특히 성훈과 헨리는 수중 뿅망치, 수중 물따귀를 걸고 분장 내기에 임했다. 성훈이 질 경우 '혹성탈출' 속 시저 혹은 물개로, 헨리가 질 경우 수염을 길렀던 성훈처럼 분장하고 스튜디오에 등장하기로 한 것. 이에 성훈이 압도적인 물따귀 실력을 뽐냈지만 승자는 헨리였다. 박나래는 성훈에게 "제 분장 선생님 소개해드리겠다"며 성훈의 분장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나서 기대감을 더했다. 
물놀이 후 성훈과 헨리는 옥상에서 바비큐 파티까지 즐겼다. 성훈은 "솔직히 네가 설레발 칠 때 기대 안했다. 그런데 생각 외로 괜찮았다"고 평했다. 그는 "형은 이렇게 해놓고 못 산다. 솔직히 당분간 여행 생각 안 날 것 같다"며 웃었다. 성훈은 "별점 5점에 5.5점"이라고 후한 점수를 주기도 했다. 그는 "가끔 가다 이렇게 어린애 마냥 노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헨리에게 분장 벌칙에 대해 "같이 해주면 안 되냐"고 제안했고, 헨리 또한 이를 수락해 다음을 기대하게 했다. 
이어 등장한 김영광은 게스트로 출연해 시선을 모았다. 박나래는 "저는 이 분을 신입회원으로 소개하게 돼 너무나 영광이다. 현실 남친미가 뿜뿜하는 로코킹이다"라며 사심을 듬뿍 담아 김영광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영광의 등장에 헨리는 까치발까지 들며 "별로 크지 않으시네"라며 견제했다. 이시언 또한 "내 옆에 서게?"라며 경계해 웃음을 더했다. 
정작 김영광은 "굉장히 떨리고 긴장되고 제가 혼자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좀 약간 부끄럽다"며 어쩔 줄 몰라했다. 말하는 내내 손을 가만두지 못하는가 하면, 시선처리 조차 불안했다. 그는 실제 키를 묻는 성훈의 질문에 "신발 신으면 190cm"라고 답했다. 단화 운동화를 신기만 해도 190cm라는 것. 이에 박나래는 개그계 박보영을 자신하며 김영광에게 수줍게 다가갔다. 그는 김영광을 올려다 보며 어깨에 한참 못 미치는 키 차이에 깜짝 놀랐다. 
뒤이어 공개된 김영광의 집은 큰 키만큼 큰 침대를 자랑했다. 그럼에도 침대 밖으로 나온 발이 큰 키를 실감케 했다. 김영광은 비몽사몽한 가운데 잔뜩 부은 얼굴과 까치집 머리로 인간미를 드러냈다. 그는 "12~13년 혼자 산 김영광"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며 수줍어 했다. 그럼에도 훈훈한 모습에 이시언은 "잘생겼다"며 감탄했고, 헨리는 "어깨"라며 훤칠한 피지컬에 탄성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김영광은 집안 곳곳을 깔끔하게 정리해둔 상태로 유지해 탄성을 불러일으켰다. 양념통도 깔끔하게 모아두는가 하면, 운동방에 있는 아령까지 각 맞춰 정리했다. 드레스룸은 흡사 편집숍을 방불케 할 정도로 깔끔함을 자랑했다. 그는 눈 뜨자마자 유산균과 영양제를 챙겨먹으며 건강에 신경 쓰는가 하면, 한우 채끝살을 통으로 주문해 정성껏 요리해 먹었고 필라테스까지 하는 알찬 하루를 보냈다. 
그는 낮잠을 즐긴 뒤 앨범에 조카 사진들을 정리하며 '조카 바보'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조카가 둘 있다"는 그는 "조카가 예쁘게 나왔다거나 귀엽게 나왔다거나 하면 누나가 촬영할 때 보면서 힘내라고 찍어 보내준다. 그걸 뽑아서 앨범을 만들어주면 누나가 좋아하겠다는 생각에 앨범을 샀는데 그렇게 큰 줄 몰랐다"며 직접 조카들의 앨범을 만드는 정성을 보였다. 
김영광은 앨범을 만든 뒤 누나와 영상통화하며 앨범을 자랑했다. 또한 풍선 인형까지 준비해 조카들을 즐겁게 해주려 노력했다. 외계인에게 잡힌 지구인을 묘사한 듯한 인형을 입은 그는 조카들에게 "삼촌 외계인이 잡아간다"라며 잔뜩 노력했다. 하루 중 제일 밝은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 상황. 조카들은 "잡아가지 마"라며 귀엽게 말해 흐뭇함을 선사했다. 
그러나 이내 조카들이 무서워하자 조카가 좋아한다는 티라노사우루스 풍선을 다시 입고 나타났다. 삼촌의 열정에도 조카들은 지루해하며 졸기까지 했다. 김영광은 "조카들을 보여주면 좋아할 줄 알았다"며 "사실 저희 집에 놀러 왔을 때 한번 해봤다. 그런데 너무 크니까 다가갈 때 무서워 하더라"라고 털어놔 '조카 바보'의 면모를 강조해 웃음을 더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