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케' 최자, '수채화' 솔로 보컬 완벽소화…"위로 됐으면"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9.12 06: 52

최자가 '비 오는 날의 수채화'를 재해석했다. 
11일에 방송된 KBS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유스케X뮤지션' 마흔한 번째 목소리로 최자와 프로듀서 다비가 '비 오는 날의 수채화'를 재해석한 무대를 공개했다. 
이날 유희열은 "최자가 CB MASS 시절까지 다하면 20년차다. 숨겨진 보컬리스트다. 작년에 '그것만이 내 세상'을 제대로 불렀는데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자는 "그때 심각하게 불렀다"라고 응수했다. 

유희열은 "포효하는 한 마이의 사자 같았다"라고 감상평을 이야기했다. 이에 최자는 "내가 어릴 때는 쏟아붓는 느낌의 보컬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없는 것 같다. 요즘은 예쁘게 잘 부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나는 좀 다르게 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희열은 "요즘 없는 것도 이유가 있겠죠"라고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자는 유스케X뮤지션의 곡으로 강인원, 권인하, 김현식의 '비 오는 날의 수채화'를 선택했다. 최자는 개코가 부상으로 함께 나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자는 "개코가 지금 부상을 당했다. 아이랑 공놀이 하다가 뒤로 넘어졌다. 발꿈치로 넘어져서 수술 받고 쉬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자는 "함께 부를 친구도 구하기도 힘들고 해서 혼자 부르기로 결정했다"라며 "스케치북에서 '그것만이 내 세상'을 혼자 불렀을 때 이후로 혼자 부르는 건 처음 같다. 많이 기대가 되지만 떨리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최자는 "엄청 노래를 잘하는 세 분이 부르는데 혼자 부른다니 너무 떨린다. 사실 랩이 아닌 음원은 최초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희열은 "우리도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이 돼야 음원을 낼 수 있다. 잘 못 되면 안 나올 수 있다"라고 농담해 폭소케 했다. 
유희열은 "'비 오는 날의 수채화'는 목소리가 워낙 개성적인 노래라 어떤 노래가 만들어졌을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다비는 편곡포인트로 "중간에 보사노바 리듬을 넣었다. 원곡이 너무 완벽해서 원곡에서 벗어나진 않고 사비에서 반전 포인트를 넣었다"라고 말했다. 
최자는 창법에 대해 "내 생각엔 세 분의 중간 정도로 타협한 것 같다. 호랑이 까진 아니고 고양이, 살쾡이 정도는 내가 기분이 좀 상하고 약간 오소리과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자는 "요즘 다들 답답하고 우울한 분들도 많고 화도 많이 나셨을 것 같다. 이 노래가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최자는 자신의 버젼으로 재해석한 '비오는 날의 수채화'를 열창해 눈길을 사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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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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