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ML처럼 활약하길” 이정후가 2세선수들에게 보내는 메세지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9.12 09: 02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2)가 KBO리그에서 2세 선수들의 활약이 더 활발해지기를 기대했다.
이정후는 지난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활약했다. 최근 슬럼프를 겪었지만 14경기 만에 3안타 활약을 펼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KBO리그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종범의 아들인 이정후는 가장 유명한 2세 선수이기도 하다. 아버지의 타격 능력을 그대로 물려받은 이정후는 프로 첫 시즌부터 두각을 드러냈고 올 시즌 역시 107경기 타율 3할3푼4리(419타수 140안타) 15홈런 82타점 OPS 0.947로 활약중이다. 

6회초 무사 1루에서 키움 이정후가 2루타를 날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이정후 외에도 원태인, 이성곤(이상 삼성 라이온즈), 박세혁(두산 베어스), 심지어 외국인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까지 많은 2세 선수들이 KBO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다만 이정후처럼 팀이나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활약하는 선수는 많지 않다.
바다 건너 메이저리그에서는 2세 선수 열풍이 불고 있다. 박찬호에게 한 이닝 만루홈런 2개를 때려내면서 한국팬들에게 잘알려진 페르난도 타티스의 아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유력한 내셔널리그 MVP 후보로 평가받을 만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고 류현진이 뛰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솃, 케반 비지오,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 등 2세 선수들을 모아서 팀 전력을 구성하며 이목을 끌었다.
올해 KBO리그에는 새로운 2세 선수들이 합류할 예정이다. 장재영(아버지 장정석)은 키움 히어로즈에 1차지명을 받았고, 심종원(아버지 심정수)과 김건형(아버지 김기태)은 해외파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2021년 신인 드래프트 참가 의지를 밝혔다.
이정후는 “김기태 전 감독님 아드님과는 어렸을 때 본적이 있다. 너무 어렸을 때라 잘 기억은 안나지만 미국에서 야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에서 다시 함께 야구를 할 수 있다면 정말 좋고 신기할 것 같다. KBO리그도 메이저리그처럼 2세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했으면 좋겠다”라며 2세 선수들의 활약을 응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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