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정경호가 연인 수영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8년 연인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아버지인 정을영 PD의 연인, 배우 박정수에게는 다정한 아들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정경호의 등장만으로도 ‘핫’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정경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백반기행’의 본방을 모두 봤을 정도로 팬인 정경호는 폴더 인사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허영만은 “어떻게 남자가 이렇게 생길 수 있어?”라며 정경호의 미모에 감탄했다.
이날 허영만과 정경호는 서래마을 맛집을 찾아갔다. 정경호는 음식을 기다리며 프로그램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되게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까 나오는 게 쑥스러웠다. 좀 다르다. 내가 준비를 해서 연기로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은 자신은 있는데 이런 자리는 잘 못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특히 허영만과 정경호를 방문한 깜짝 손님의 존재도 눈길을 끌었다. 정경호의 아버지인 정을영 PD가 오랜 연인 박정수와 함께 응원차 방문한 것. 정경호는 두 사람의 방문에 깜짝 놀랐고, “불편하다”라면서 웃었다. 정을영 PD와 박정수는 12년째 공개 연애 중이다.
그러면서도 정경호는 “아빠, 엄마 오셨다”라며 미소 지었고, 식사를 챙기기도 했다. 박정수는 허영만에게 “우리 바깥양반”이라고 정을영 PD를 소개했고, “여보”라고 호칭해 눈길을 끌었다. 또 박정수는 “우리 아들이 연기는 잘하는데 예능감이 없다. 힘드셨죠? 얘가 그래서 예능을 안 한다. 말 하다 보면 뚝 끊어지면 끝이다. 이어가질 못한다”라며 챙기는 모습이었다. 정경호와 박정수는 다정한 모자 사이였다.
박정수는 식사를 하면서도 정경호가 걱정되는지 촬영을 확인하며 정경호를 챙겼다. 박정수는 “재미 없는 거 하느라 고생하신다”라며 농담을 건넸고, 정경호는 “저 지금 일하는 중이다”라면서 받아쳤다.
특히 정경호는 돼지고기가 들어가 있는 음식을 보면서 연인 수영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정경호는 고기를 맛있게 먹으면서 “저는 고기를 먹고 한 번 아픈 적이 있다. B형 간염 보균자인데 위험이 있다고 해서 5~6년을 고기를 안 먹었다. 돼지고기도 안 먹고, 소고기도 안 먹었다. 생선 을 많이 먹었다. 그런데 내가 연애를 8년 동안 했다. 4~5년 동안 여자친구에게 고기를 한 번도 사준 적이 없었다. 닭만 먹인 거다. 그러니까 ‘이러다가 알 낳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제 잘 먹는다”라고 에피소드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정경호가 예능 출연이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공개 연애인 만큼 수영에 대한 언급은 조심스러운 상황. 정경호는 이날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해 편안한 분위기에서 수영과의 연애 에피소드를 언급한 만큼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8년째 연애를 이어오는 장수커플이라 더 뜨거운 관심이다. 정경호의 출연만으로도 특별했지만 지원군 정을영 PD와 박정수, 그리고 그의 든든한 연인 수영이 있어 더 특별했던 방송이다. /seon@osen.co.kr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