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부름을 받아 경기를 뛰고 돌아오니 포르쉐가 사라졌다.
영국 매체 ‘레퀴프’에 따르면 덴마크의 카스퍼 돌베리(23, OGC니스)가 국가대표 일정을 소화하는 기간에 강도 피해를 입었다. 피해 물품은 무려 포르쉐다.
돌베리는 지난주 A매치 주간을 맞아 덴마크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벨기에, 잉글랜드와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활약했다.
지난 11일(한국시간) 돌베리는 국가대표팀 일정을 무사히 마친 후 소속팀이 있는 니스로 돌아갔지만 황당한 일이 생겼다. 니스의 코트다쥐흐 공항 장기 주차장에 주차한 포르쉐 차량이 사라졌다. 엎친 데 겹친 격으로 자택 역시 강도 피해를 입었다. 2000유로(약 281만 원)과 여러 대의 휴대폰들이 도난 당했다.
현지 경찰 수사관에 따르면 차량을 훔치고 자택에 침입한 범인은 동일 인물로 추정된다. 포르쉐를 훔친 후 차 안에 있는 출입키를 이용해 자택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돌베리의 절도 피해를 입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니스 훈련장에서 돌베리는 7만 유로(약 9856만 원)짜리 시계를 도난당했다. 범인은 팀 동료였던 파디가 디아비(19)였다.
프랑스의 유망주인 디아비는 같은 포지션의 돌베리와 경쟁에서 밀리자 질투심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 니스 구단은 경찰의 협조를 받아 절도범을 색출했고, 디아비는 팀에서 방출됐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