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출신은 달랐다.
가수 겸 방송인 광희가 ‘놀토’에서 일명 ‘받쓰神’으로 등극했다. 예상 밖으로 맹활약한 덕분이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 도레미 마켓’에서는 광희가 가수 이지혜와 출연해 받아쓰기에 도전했다. 두 사람은 성형수술이 아닌 신앙으로 뭉친 사이라고.
가장 먼저 도전한 받쓰 노래는 어린이 가수 량현량하의 ‘2살 많은 그녀’. 빠르게 진행되는 노래에 원년 멤버를 포함해 모두가 당황했다. 물론 광희가 처음부터 잘 한 것은 아니었다. 1라운드에서는 여러 시도 끝에 실패를 맛보며 심기일전했다.
멤버들은 ‘만화영화 보다 그대 졸다 들고 있던 콜라 옷에 다 쏟아’ 부분을 명확하게 맞히지 못했다. 이에 첫 도전에 실패했고, 중화비빔밥의 절반을 입 짧은 햇님에게 양보해야만 했다. 그러나 광희가 ‘그대’라는 가사를 맞혀 3번의 도전 끝에 결국 성공했다.
광희 덕분에 멤버들이 대구에서 온 중화비빔밥을 먹을 수 있게 됐다. 이에 광희는 기분 좋게 웃으며 “이게 ‘놀토’의 맛이다. 고진감래”라는 소감을 전했다.
광희는 아메리칸 쿠키를 놓고 겨루는 ‘가사 격정 드라마 퀴즈’에서도 초반에 샵의 노래를 맞혀 시작부터 편하게 착석할 수 있었다.
대구 막창을 놓고 이승환의 노래 ‘애인 간수’의 가사 맞히기가 시작됐다. 이승환의 독특한 창법 때문에 알아듣기 쉽지 않았고 모두가 “막창을 못 먹을 거 같다”라고 걱정했다. 그러나 광희는 달랐다. 첫 번째 도전에서 ‘한 미모 한다는 그녀와’ 부분을 맞히는 기록을 세웠다. 이에 원년 멤버들은 “정말 말도 안 된다. 광희가 진짜 잘 한다”고 칭찬했다.
한편 광희는 2010년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했으며, 팀 해체 후 예능인으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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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놀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