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초희가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통해 전성기의 시작을 알렸다.
이초희는 14일 OSEN과 서면 인터뷰에서 “지금 많은 것을 배웠는데 저한테 득이 되는 배움이 있고 안되는 배움이 있다. 구분이 필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시간이 흘러서 알 수 있을 것 같다. 아쉬운 것도 체력적인 부분에서 스스로 힘들면 말이 늘어지는데 모니터할 때 티가 나는 신이 있다. 보는 사람은 느꼈을지 못 느꼈을지 모르지만 내가 보면 안다. 왜 저렇게 말이 느려? 이런 것? 아쉬운 신을 안 남길 수는 없다”고 돌아봤다.
배운 것도 많고 아쉬운 점도 있지만 이초희에게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최고의 선물이었다. ‘사랑의 온도’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이초희는 사랑스러운 로맨스와 따뜻한 가족애를 충실히 연기하며 훈훈한 이야기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윤재석 역을 맡은 이상이와 ‘주드 막내 커플’ 활약을 펼쳤다. 이초희와 이상이는 사돈 커플을 형성하며 세밀한 감정 연기와 선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의 큰 지지를 얻었다.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이초희는 정밀한 표현력으로 다희의 내밀한 감정을 성실히 전달해 호평을 받았다. 험난했던 결혼 과정을 허락 받는 과정에서는 섬세한 눈물 연기가 몰입도를 높였다.
시청자들은 ‘다재커플’ 이초희와 이상이의 꽁냥꽁냥 케미를 보기 위해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기다렸고,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춘 클립 영상은 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드라마의 인기를 이끌었다.
이초희는 이처럼 뜨거운 인기에 대해 “촬영하느라 바빴고 더더욱 코로나19 때문에 촬영장에만 있어서 체감 못하고 있다. 다만 그동안 팬레터나 선물을 받아봤지만 커플 선물은 처음 받아봤다. 커플 메시지 북이나 상장 등 의미 깊은 신들이 담긴 선물을 상이와 저에게 똑같이 보내주셨다. 감사하기도 하고, 우리가 이런 걸 받을 정도로 사랑을 받았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 그 점에서 살짝 저희가 사랑을 받고 있구나 이런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번 이런 일은 있었다. 집에 도시가스 점검 왔을 때 마스크를 끼고 메이크업도 안하고 있었는데도 목소리로 알아보시더라. 점검하시는 분이 본명을 몰랐는데 본명도 예쁘시네요, 드라마 잘 보고 있어요 하시더라. 다희가 아닌 이초희일 때도 알아보시니깐 조금 놀랍긴 했다”고 덧붙였다.
긴 작품을 마친 이초희는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제 체력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항상 촬영을 3~4개월만 하다가 이번에 3년을 쉬고 다시 일을 해보니 요즘은 미니시리즈도 기본 6개월 이상 촬영을 한다더라. 그래서 1번 목표는 체력을 기르기 위한 운동이다. 쉬면서 재충전을 할 예정이다”고 계획을 밝혔다.
끝으로 이초희는 “아직까지 실감이 안난다. 실감이 안나지만 아직 헤어지기 싫다. 아직 아쉽고 좀 더 했으면 좋겠다. 체력적으로 힘든데 만나면 좋다. 그동안 이 팀이 다사다난했는데 무탈하게 끝나서 다행이다. 고생 많았다. 감사하다.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우울하고 그랬는데 이 작품 때문에 되게 기뻤다는 댓글을 봤다. 우리 작품이 조금이나마 그렇게 행복을 줬다면 참 그것만 해도 감사한 일인 것 같고 사랑까지 많이 쏟아주셔서 감사하다. 진짜 힘들고 진짜 너무 포기하고 싶을 때 팬들과 함께 가족, 주변 친구들의 응원이 있었다. 무조건적인 응원이다. 내가 보잘 것 없는 것 같을 때 멈추지 않고 응원하고 관심 갖고 계속 누군가의 응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인지가 되면 큰 힘이 된다.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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