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가 박광수 사건에 의문을 품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에서는 황시목(조승우)가 서동재(이준혁)을 찾기 위해 박광수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황시목은 박광수 전 지검장이 사고를 당한 남양주 금남로 사고 현장으로 향했고 그 당시 행적을 시뮬레이션 했다. 이어 남양주 교통계를 찾아가 "그때 심장이 아파 통증을 느꼈다면 갓길에 먼저 세우려고 하지 않았을까요? 너무 급했다면 급제동을 했겠죠."라고 이야기했다.
이거 담당자는 "말은 못했지만 사망자가 직접 119에 전화했다. 급제동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다. 그 당시 이상할 게 없었다"고 대답했다.그러자 황시목은 "사망자가 이 길을 자주 다녔을까요? 네비는요? 네비게이션에 목적지 확인이 되어있지 않다. 사망자 집이랑 회사가 다 서울인데.. 남양주 외곽인데 네비를 왜 키지 않았을까요?핸드폰 거치대도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담당자는 "네비 필요 없이 그 길을 잘 알 수도 있지 않냐"고 대답했다. 황시목은 서동재 통화내용을 보여주며 "서 검사랑 통화했는데 무슨 이야기 했냐? 박 검사에 대해 무슨 이야기를 했냐"고 물었다. 하지만 담당자는 "그런 이야기 없었다. 설마 이 사건이랑 서동재 검사 실종이랑 관계가 있는 거냐"며 되려 궁금해했다.
이에 황시목은 "글쎄요"라고 대답했고 담당자의 이야기에도 박광수 검사 사건이 이상하다고 느꼈다. 담당자는 황시목이 떠나자 모든 내용을 최빛(전혜진)에게 알렸고 최빛은 우태하(최무성)와 연락하며 "차라리 서동재 검사가 나았을 거다. 이것저것 너무 많이 물어봤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에 우태하는 "수사팀에서 빼겠다. 이상하고 말고가 어딨냐. 내가 빠지라면 빠지는 거지"라며 불안해했고 최빛 역시 수사팀 해체할 거리가 생겼다고 말했다.
남양주 경찰서에서 나온 황시목은 박광수 검사 아내를 찾아갔다. 황시목은 "남양주를 왜 간 거냐" 물었고 아내는 "전혀 모르는 곳이다. 일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아서 아는 게 없다"고 대답했다.
이에 황시목은 서동재 이야기를 건넸고 아내는 "조문 때 서동재 검사를 봤다. 그 당시 남편 사건을 맡았다고 해서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황시목은 계속해서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궁금해했고 아내는 "남편에게 비서가 있다. 로펌에 가서 한번 물어봐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로펌 비서를 만났다. 비서는 "그날 월차였다. 박 검사님은 술을 전혀 하지 않았다. 저희도 나중에 놀랐다. 그리고 클라이언트가 네비를 찍지 말라고 하면 찍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대답했다.
한편 이날 한여진(배두나)과 장건(최재웅)은 동두천 서장이 운영하는 가게이자 김수항이 일했던 가게를 찾았다. 한여진은 가게 사장에게 "여기 냄새가 심한데.. 민원 안들어오냐"고 물었고 가게 사장은 "여긴 주변 빌라랑 출입구가 따로 되어 있어서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이에 한여진은 화장실이 어디냐 묻고 화장실 키뿐 아니라 나머지 키를 몰래 들고 화장실을 찾아갔다. 그곳에서 한여진은 다른 키로 창고 문을 열었다. 하지만 서동재는 없고 식재료를 보관한 더러운 창고였던 것.
이에 한여진은 구청에서 나올 거라고 말했고 가게 사장은 "금세 후회하게 될 거다. 사람이 이렇게 나오는 건 믿는 구석이 있나 보다 생각했어야지"라며 오히려 화를 냈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