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의 이광수에 의한 이광수를 위한 ‘런닝맨-럭키한 취미생활 레이스’가 펼쳐졌다.
13일 방송된 SBS ‘런닝맨’은 코로나19 시국 속 럭키한 취미생활 레이스로 꾸려졌다. 멤버들은 총 3개의 원데이 클래스를 수강하며 팀 대결을 펼쳐 최종 복권 당첨자를 가리게 됐다.
첫 번째 클래스는 요들송. 유재석, 송지효, 하하, 지석진은 강동혜 선생님 팀, 이광수, 전소민, 양세찬, 김종국은 이은경 선생님 팀으로 나눠져서 요들송을 연습했다. 이광수는 독보적인 얼굴 천재로 거듭났지만 유재석 팀이 승리를 가져갔다.
두 번째 클래스는 브라질 팀과 하와이 팀으로 나눠 댄스 배우기였다. 이 때 이광수의 활약이 빛났다. 지석진, 송지효, 김종국과 하와이 훌라 댄스 팀이 된 그는 춤을 배우기 전 얼굴 근육을 풀기 위해 애썼다.
강사는 기쁨, 슬픔을 얼굴로 표현하라고 했는데 이광수는 국보급 표정 연기로 배꼽을 잡게 했다. 기쁨과 슬픔을 넘나드는 표정 연기는 보는 이들을 폭소케 하기 충분했다. 강사 역시 넉다운 될 정도.
무대에서도 그의 얼굴은 압권이었다. 유재석, 하하, 전소민, 양세찬의 삼바 댄스 팀이 열정으로 무대를 휘어잡았지만 훌라 댄스 팀은 이광수 얼굴 하나면 충분했다. 비록 팀 대결에서 졌지만 이광수는 시청자가 뽑은 원픽이었다.
마지막 클래스 아카펠라 대결에서도 이광수는 하드캐리했다. 자신있게 솔로 보컬로 나섰지만 성대는 제멋대로였다. 유재석, 송지효, 양세찬의 구박 속에서도 이광수는 고음을 넘나들며 ‘라이온킹’ OST를 열창했다.
하지만 이긴 김종국 팀이 고른 워스트 멤버에 오르고 말았다. 게다가 그는 자신의 음악이 예술로 희화화 됐다는 평가에 발끈해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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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런닝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