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미 "사랑꾼? 결혼 20주년에 가출"‥'미우새' 母벤져스도 놀란, 최고 '일탈'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9.14 06: 51

'미우새'에서 사랑꾼 주현미가 결혼 20주년에 가출했던 사건(?)을 화끈하게 전해 눈길을 끌었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서 이날 이날 주현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3대 가요대상을 휩쓸었던 가요계 전설이자 명실상부 트로트여제인 주현미 등장에 母들은 누가 먼저라할 것 없이 "내가 찐팬"이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MC 신동엽은 "당시 고 3때였다, 노래면 노래, 미모도 출중, 약사 출신이라 더욱 화제가 됐다"면서 "이후 약국에 들리면 약사마다 노래를 얼마나 잘할까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MC서장훈이 '추억으로 가는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라고 하자 MC 신동엽은 "주현미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노래, 바로 주현미 남편이 만들어준 노래"라고 하면서 주현미 역시 원조 사랑꾼이라 했다.
이어 '여봉'이라 부르던 수상소감도 유명하다고 하자 주현미는 "시간을 돌리고 싶다, 그땐 정말 어렸다"면서 당시 스물여덟이었다고 했다. 
이에 MC들은 "신인이 아니었다면 결혼이 힘들었을까"라고 하자, 주현미는 "사랑이 전부였던 그 시절, 순수한 마음으로 가득하던 때"라면서 "이 부분 편집해달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주현미에게 과거 집에서 어떤 딸이었는지 묻자 주현미는 "엄마 말 잘 듣던 딸"이라면서 당시 선망의 직업인 약사로 일했던 때를 떠올렸다. 
MC 신동엽은 "지금도 셀프 조제로 약을 챙겨서 먹냐"고 질문, 주현미는 "처방전에 의해서만 조제를 할 수 있다, 약국 그만둔지 오래됐다"고 했고 母들은 "자격증이 아깝다"고 말해 또 한 번 폭소하게 했다.  
계속해서 MC들은 부모님에게 했던 미운 짓이 있는지 질문, 주현미는 "속을 안 썩이려 노력했었다"고 했으나 약국을 그만두고 갑자기 가수 선언했을 때를 떠올렸다. 주현미는 "엄마가 많이 울었다"고 대답, MC들은 "그게 최고의 미운 짓이다"고 말해 주현미를 민망하게 했다.  
주현미는 "밤에 화장하고 드레스를 입고 나가야했을 때 대성통곡하셨다, 결혼한다고 했을 때도 많이 반대했다"고 덧붙였고 MC 신동엽은 "성인이 돼서 속을 많이 썩였던 것 같다"고 받아쳐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또한 주현미는 자식들이 어느 덧 서른, 스물 여덟이 됐다면서 과거 학급회장 뽑힌 아들을 혼 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주현미는 "임원 엄마로 학교 행사에 참여해야하는 상황. 스케줄 때문에 갈 수 없었다, 내가 못 가니 반에 민폐가 됐다"면서 "엄마가 못 해주니 제발 하지 말라고 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아이에게 상처됐을 것, 너무 미안하다"고 떠올렸다. 
 
그럼에도 운동회 참여한 적은 있다고. 주현미는 "운동회 단골 종목인 엄마 달리기, 학창시절 항상 꼴등을 했는데 참가에 의의를 두고 달렸다"면서 "아이가 진지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어 그날 1등했다"는 일화로 웃음을 안겼다.  
MC들은 주현미가 일찍 결혼한 것 후회한 적이 있는지 질문, 주현미는 "없다"고 말하면서도 결혼 20주년에 무심한 남편 때문에 가출했던 일화를 전했다. 
주현미는 "특별하게 보내길 바랐던 날, 막상 당일에 아무것도 안했다, 너무 기대했던 날이라 실망했다"면서 "특별한 날이 평범한 일상으로 흘러가, 목욕용품을 싸서 하루종일 사우나, 엄청 늦게 8시에 들어갔는데 남편은 내가 나갔다온지도 모르더라"며 최고의 일탈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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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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