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가' 김학래vs최양락, 티키타카 빛 발한 디스전 #슈퍼카 #명품 #대머리 [어저께TV]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9.14 06: 52

'1호가 될 순 없어' 김학래, 최양락이 환장의 케미를 자랑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임미숙, 김학래 부부가 팽현숙, 최양락 부부의 순댓국집과 카페를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임미숙, 김학래 부부는 검은색 스포츠카를 타고 팽현숙, 최양락 부부의 순댓국집에 입성했다. 최양락은 발레파킹을 하려 했지만, 김학래는 극구 사양했다. 이 과정에서 김학래는 슈퍼카로 허세를 부렸고, 최양락은 다소 기분이 상했다.

김학래의 핀잔은 순댓국을 먹으면서도 계속됐다. 김학래는 최양락의 외모를 지적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헤어스타일부터 스타일링까지 죄다 탐탁지 않아 했다. 이 가운데 팽현숙도 김학래의 말에 동조했고, 최양락은 연신 물을 들이켰다. 
그러나 김학래가 최양락에 비해 세련된 비주얼의 소유자인 것은 사실. 김학래는 성수동 바버숍에서 다듬은 머리와 이름만 들어도 아는 명품 옷을 자랑했다. 그러면서 김학래는 최양락에게 "네가 소탈해서 좋다"며 약을 올렸다.
결국 최양락은 반격을 가했다. 최양락은 김학래에게 "사실 형님도 거의 머리가 대머리였지 않나. 뒷머리 끌어와서 앞에 심어서 그렇지. 뭐가 젊어보인다는 거냐"고 말했다. 김학래는 고개를 푹 숙이고 순댓국만 먹었다. 임미숙은 김학래가 화가 나면 말을 하지 않는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하지만 김학래는 물러서지 않았다. 팽현숙이 최양락의 탈모 고민을 대신 털어놓자, 이 틈을 타서 재공격에 들어갔다. 김학래는 "지금부터 관리해라. 거기에 머리까지 없으면"이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임미숙, 김학래 부부와 팽현숙, 최양락 부부는 슈퍼카를 타고 드라이브에 나섰다. 이때 김학래는 손이 아픈 임미숙을 위해 안전벨트를 대신 채워줬다. 팽현숙이 두 사람의 달달한 모습을 보고 감탄하자, 최양락은 "옛날에 지은 죄가 있어서 맞춰주는 거다. 참회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임미숙, 김학래 부부와 팽현숙, 최양락 부부의 목적지는 팽현숙이 운영하고 있는 카페였다. 김학래는 아메리카노를, 임미숙은 쌍화차를 주문했다. 임미숙과 팽현숙은 음료를 마시며 열띤 갱년기 토크를 이어갔다. 김학래와 최양락은 제대로 입을 떼지도 못할 정도였다.
임미숙, 김학래 부부와 팽현숙, 최양락 부부는 임미숙이 들고온 과거 사진을 보며 담소를 나눴다. 이를 VCR로 지켜보던 박미선은 "원래 이렇게 목소리가 큰 언니들이 아니었다. 너무 지적이고 여리여리하고 소녀 같던 언니들이었다"며 두 사람의 결혼 전을 회상했다.
최양락은 임미숙에게 김학래와 결혼한 이유를 질문했다. 임미숙은 "내 조건이 예수님 믿는 사람이면 됐다. 안 믿을 줄 알고 그런 식으로 거절했다"고 답했다. 이어 "한 영혼을 구원하겠다는 생각으로 했는데 내가 죽겠다"고 얘기했다. 
최양락은 임미숙의 건강 상태도 물었다.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임미숙은 "그래도 '1호가 될 순 없어'를 하면서 행복해졌다"고 말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끝으로 김학래, 임미숙, 최양락, 팽현숙은 30년 만에 뭉친 '슈퍼카 부부' 모임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김학래는 "양락이가 이렇게 하면, 난 이렇게 해야겠다. 그게 척척 들어맞는다. 즐거웠다"고 말했고, 팽현숙은 "부모님 같기도 하고, 형제 같기도 하고.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이 많아서 너무 행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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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호가 될 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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