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가' 임미숙 "♥김학래, 구원한다는 생각으로 받아들였는데 내가 죽겠더라"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9.14 08: 00

'1호가 될 순 없어' 임미숙이 김학래와 결혼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임미숙, 김학래 부부와 팽현숙, 최양락 부부의 30년 만 재회가 그려졌다.
임미숙, 김학래 부부는 팽현숙, 최양락이 운영하는 순댓국집을 찾았다. 이들이 탑승한 차량은 검은색 스포츠카였다. 최양락은 발레파킹을 해주겠다고 했지만, 김학래는 거절하고 직접 주차를 마쳤다. 

김학래는 순댓국집에 들어설 때부터 최양락의 외모와 스타일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학래는 성수동에 위치한 바버숍에서 깔끔하게 다듬은 머리와 화려한 패턴의 명품 셔츠를 자랑했다.
약이 오를 대로 오른 최양락은 김학래의 탈모 사실을 언급했다. 최양락은 "사실 형님도 거의 머리가 대머리였지 않나. 뒷머리 끌어와서 앞에 심어서 그렇지. 뭐가 젊어보인다는 거냐"고 빈정거렸다. 김학래는 말 없이 순댓국만 들이켰다.
임미숙, 김학래 부부와 팽현숙, 최양락 부부는 식사를 마친 뒤 슈퍼카에 올랐다. 팽현숙의 카페로 가기 위해서였다. 이때 김학래는 손이 아픈 임미숙을 위해 그의 안전벨트를 매줬고, 이를 포착한 팽현숙은 부러움을 표했다. 
그러나 최양락은 김학래의 행동에 대해 "옛날에 지은 죄가 있어서 맞춰준 거다. 참회하는 마음"이라고 일침했다. 김학래 역시 "아내 말은 무조건 복종하고 잘한다"고 말하며, 원죄가 있다고 고백했다.
팽현숙의 카페에 도착한 네 사람은 과거 사진을 보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임미숙과 팽현숙의 어릴 적 사진을 본 박미선은 "원래 이렇게 목소리가 큰 언니들이 아니었다. 너무 지적이고 여리여리하고 소녀 같던 언니들이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임미숙은 김학래와 왜 결혼했냐고 묻는 최양락에게 "내 조건이 예수님 믿는 사람이면 됐다. 안 믿을 줄 알고 그런 식으로 거절했다"고 말했다. 김학래는 임미숙의 마음을 얻기 위해, 성경책을 끼고 다니며 베드로를 자처하기까지 했다고.
임미숙은 "한 영혼을 구원하겠다는 생각으로 했는데 내가 죽겠다"고 털어놨다. 임미숙은 힘들었던 결혼 생활로 공황장애까지 얻은 상태. 임미숙은 공황장애가 나아졌냐는 물음에 "그래도 '1호가 될 순 없어'를 하면서 행복해졌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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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호가 될 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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