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다' 이상이 "이초희라는 파트너를 참 잘 만난 작품" [인터뷰②]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9.14 08: 01

배우 이상이가 ‘한 번 다녀왔습니다’로 다시 한 번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14일 OSEN과 서면 인터뷰에서 이상이는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마치고 아쉬움이 큰 것 같다. 이 작품을 통해 배우 이상이가 좀 더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고 사랑을 많이 받은 것 같아 내심 기분이 좋다”며 “이렇게 긴 호흡의 작품을 처음 해보는 거였고, 긴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과 가족이 됐는데 이제 촬영이 끝나면서 더 이상 만나지 못한다는 게 제일 속상하다. 정말 ‘척하면 척!’하는 팀인데, 그런 호흡들도 맞출 수 없다고 생각하니 너무 아쉽지만 그만큼 기분 좋게 잘 보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이는 지난 13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 안아름, 연출 이재상, 이하 한다다)에서 윤재석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윤재석은 낯가림 따위 모르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로, 윤규진과 송나희의 병원에 치과의사로 오게 되면서 송가네 막내딸 송다희(이초희)와 얽히는 등 극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피엘케이굿프렌즈 제공

이상이는 “원래 목소리가 저음이라 목소리 톤을 높이려고 노력했다. 윤재석이 장난도 많이 치고 능글맞은 성격이니 그걸 잘 보여드리고 싶어 말투도 빠르게 했다. 개인적으로 외적인 모습부터 변화를 줘야 그 캐릭터에 잘 녹아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송다희를 바라보는 눈빛, 어쩔 줄 몰라하는 표정들을 보여주려고 평소에 없던 외향적인 모습들을 많이 이끌어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첫 등장할 때부터 터키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한국에 돌아오는 거여서 스타일리스트와 화려한 의상들을 준비하자고 상의를 많이 했다.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이고, 능청스러운 캐릭터니까 5:5 가르마로 설정하고, 그 이후에 송다희를 만나기 시작하면서 헤어스타일 변화도 주면서 점점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상이는 “긴 호흡의 드라마를 처음 해본 거라 중간에 길을 잃지 않고 계속 꾸준하게 준비를 하고 상황이나 감정들을 유지하는 것들을 많이 배웠다”며 “예전에 은사님이 항상 남는 건 사람이라고 하셨는데, 정말 그 말씀이 맞다는 걸 이번 작품을 하면서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작품이 끝나더라도 오래오래 연락하고 지내는 사람들을 얻고 공동체 생활에 대해 많이 배운 시간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이상이는 “나중에 돌이켜봤을 때 ‘한다다’는 지금의 이상이의 모습이 가장 많이 담겨 있는 작품이 될 듯 하다. 이상이와 윤재석이 비슷한 면이 많아서 그런지 ‘서른살 이상이가 어떤 모습이었지?’ 하고 추억할 때 사진첩처럼 자리하고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초희라는 파트너를 참 잘 만난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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