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이 "'조장풍'→'동백꽃'→'한다다' 3연속 히트, 책임감 감고 연기할 것" [인터뷰③]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9.14 08: 02

배우 이상이가 3연속 히트에 성공했다. 작품 보는 선구안은 물론,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연기까지, 이제 이상이는 ‘믿고 보는 배우’로 불려도 손색 없는 배우가 됐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서는 분노를 유발하는 악역으로,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허당미 넘치는 웃음 지뢰로 활약한 배우 이상이가 이번에는 안방을 핑크빛으로 물들이는 ‘심쿵남’이 됐다. 이초희와 ‘사돈 커플’, ‘다재 커플’로 불리며 이상이가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통해 주목할 수밖에 없는 배우로 거듭났다.
지난해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의 역대급 악역과 ‘동백꽃 필 무렵’의 허당미 넘치는 연애코치 등 맡는 캐릭터마다 혼연일체가 되는 팔색조 매력을 선보였던 이상이는 ‘한다다’에서도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특히 이초희와는 ‘사돈 커플’, ‘다재 커플’로 불리며 안방에 핑크빛 설렘을 선사했다.

피엘케이굿프렌즈 제공

‘신흥 신스틸러’에서 ‘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한 이상이는 지난 13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 안아름, 연출 이재상, 이하 한다다)에서 윤재석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14일 OSEN과 서면 인터뷰에서 이상이는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동백꽃 필 무렵’, ‘한 번 다녀왔습니다’ 모두 오디션을 보고 합격해서 하게 됐다. 오히려 나를 좋게 봐주시고 좋은 캐릭터들을 믿고 맡겨 주신 PD님, 작가님에게 감사할 뿐이다”며 “작품을 고르는 기준이라기보다, 오디션에 합격해서 출연하기로 결정한 작품이 생기면 그 작품 대본을 가장 먼저 유의깊게 보는 것 같다. 현장에서 대본을 베이스로 대사를 내뱉으며 연기를 해야하는 배우의 입장에서 대본 자체가 가진 텍스트의 힘을 믿는 편이다”고 말했다.
역대급 악역에서 허당미 넘치는 연애 코치, 설렘 가득 담은 능청스러운 사랑꾼을 오간 이상이는 “눈빛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카메라 앞에서 100마디 대사나 행동보다 오직 눈빛 하나로 모든 것을 표현해야 할 때가 있는데, 그렇게 눈빛 하나가 완성되기까지 크게 보여지는 자세나 걸음걸이부터 말투나 표정 등 디테일한 부분들로 범위를 좁혀 나가면서 캐릭터를 만드는 편이다”고 덧붙였다.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오가면서도 연기력을 잃지 않고, 몰입도를 높이며 ‘믿고 보는 배우’가 된 이상이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데, 항상 새로운 배우가 되고 싶다. ‘이 배우가 이런 것도 할 줄 알아?’. ‘이 배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하고 보면 ‘윤재석이잖아!’ 하고 놀라게 해드리고 싶다. 욕심일 수도 있는데, 한 배역이나 이미지에 국한되지 않고 변신을 시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상이는 “요즘 전세계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 ‘한다다’를 잠깐이라도 보시고 웃으셨다면 저는 그것만으로도 굉장히 행복하고 보람을 느낀다. 그게 아마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내가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일 거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누가 되지 않게 노력하고 항상 맡은 바 충실하게 책임감 있게 연기하는 배우가 되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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