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성광이 결혼 후 알콩달콩한 신혼생활을 전했다.
14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의 ‘직업의 섬세한 세계’에 박성광이 출연했다.
박성광은 지난달 15일 이솔이와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가 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5월이었던 결혼식이 8월로 미뤄졌지만 지난 5월 1일 혼인신고를 하고 신혼집으로 입주하기 전 이솔이의 집에서 함께 살았다.
박성광은 “결혼한 지 3주 됐다”며 “결혼식 하기 전에는 다툼도 많았다. 결혼하고 나서는 너무 재미있고 좋다”고 전했다.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 박성광은 결혼 당시 마흔파이브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아내 이솔이를 향해 축가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결혼식에 하객들이 많이 오지 못했다고. 박성광은 “많은 분들이 못 오시긴 했다. 갑자기 코로나가 심해져서 밥이 많이 남았다”며 “미리 예약을 했다. 두 번이나 연기됐다. 8월달 정도면 잠잠해지지 않을까 했는데 아직까지도 심해서 많이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박성광은 ‘축의금이란?’이란 질문에 “내 삶에 큰 도움이 됐다. 세금을 내게끔 해줬다. 완불했다”고 답했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축의금을 묻는 말에 "유재환이 너무 많이 냈다. 100만 원을 냈다. 내가 그렇게 좋다더라. 몸 둘 바를 모르겠다. 형님이 잘해달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나는 30만 원 했는데 형이 미안하다. 재환이는 빚이 있는데”라고 말했다.
또한 박성광은 가장 많이 축의금을 한 사람으로는 속옷 회사 사장을 꼽으며 “속옷 회사 회장님이 가장 많이 해주셨다. 다섯 개 해주셨다"며 500만 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박성광은 코너의 시그니처 질문 ‘얼마 벌어요?’에 대해 “전에 나왔을 때는 ‘앞으로 결혼할 분이 ‘일 그만 둘래’라고 하면 ‘그만 둬’라고 할 정도로 번다고 했었다. 지금은 계속 일을 하게끔 해야 하는 정도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지금 많이 힘들다. 갑자기 코로나 때문에 수입이 많이 줄었다. 와이프가 ‘오빠. 원래 이런 거야?’라고 묻더라. 통장을 보고 당황했다”고 했다.
박성광은 아내 이솔이에 대해 “일반 직장 다니는 친구다. 제약회사 최연소 과장님이다”고 자랑하자 박명수는 이솔이의 미모를 극찬했다. 이에 박성광은 “의사계 미모 1등이 형수님이시지 않나. 제약회사 쪽에서는 미모 1등이 제 와이프다”고 했다.
박성광은 ‘이솔이란?’란 질문에 “내 인생이다. 전화가 오면 이름이 뜨는데 ‘내 인생’이라고 뜬다. 평생 함께할 인생이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쿨FM ‘라디오쇼’ 공식 SNS, 보이는 라디오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