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구름 잡지마" '물어보살' 서장훈X이수근, 너튜버 올인 月5천만 사장에 진심어린 '조언'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9.15 07: 59

'물어보살'에서 서장훈이 많은 조언 속에서도 직접 자신이 방문까지 선언하며 진심으로 조언하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14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다양한 사연이 전해졌다. 
먼저 열 다섯의 중학생 사연남이 등장했다. 사연남은 "훌륭한 시인이 되고 싶은데 연애 경험이 없다"면서 연애 경험을 통해 시를 쓰고 싶으나 현재 짝사랑만 하고 있다고. 짝사랑이 아닌 찐 사랑을 하고 싶다고 했다. 

사연남은 "시를 쓴 건 초등학교 6학년, 2년 간 짝사랑한 아이에게 간접고백했더니 이후 눈길도 주지 않더라"면서 "그 날을 계기로 차인 슬픔을 시로 승화시켰다"며 시인을 꿈꾼 계기를 전했다. 
무엇보다 짝사랑만 5년 째인 중딩 시인은 이성을 대하는 스킬이 부족하다며 고민을 토로했고 MC들은 "스스로 나 자신은 원석이라 생각해야 한다"면서 "아직 다듬어지지 않았을 뿐, 볼품없는 원석을 다듬으면 보석이 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스물 다섯의 동갑내기 친구 둘이 등장했다. 한 친구는 "친구가 뒤통수 잘 쳐, 약속을 자주 펑크낸다"면서 약속을 잘 안 지키는 편이라 했다. 급기야 여행 당일에도 취소하고 잠수탄 것만 두 번째라고. 
친구가 급기야 1000번 넘게 연락을 한 적도 있다는 것. 이에 서장훈은 "너도 문제가 있다, 친구에게 집착하게 된다"면서 "여자친구가 생기고 결혼하면 넌 방해꾼이 되는 것"이라 일침했으나 친구는 "저는 사랑보단 우정"이라며 서운함을 내비쳤다. 
서장훈은 "가족이라도 넘 깊게 개입하면 트러블이 생기고 서로 감정의 골이 생긴다"면서 "악순환이 되지 않기위해 서로 선을 넘으면 안 돼, 친구 관계도 선을 지켜가면서 적당히 관계를 유지하길 바란다"며 조언했다.
 
이날 식당 두 개를 운영한다는 부부가 등장했다. 아내는 식당을 몽땅 접고 대박 너튜버를 꿈꾸는 남편에 대해 전했다. 급기야 식당은 월 매출 5천만 원이나 된다고. 
이에 서장훈은 "뜬구름 잡게 되는 것, 월 5천만원이란 멀쩡한 곰탕집을 두고?"라고 되물으면서 "전업 너튜버 가능성? 어림도 없다"며 그의 너튜브를 시청해 분석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이 콘텐츠로 더이상 할 것이 없다, 시청층이 한정적이다"고 말했으나 남편은 다른 흥미를 끌 수 있는 콘텐츠도 없는 막막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기대하는 목표치가 구독자 50만명이라고. 
급기야 아들 셋이 있다는 말에 서장훈과 이수근은 "정신 더 똑바로 차려야 한다"면서 "너튜브로 수익내기는 하늘의 별따기"라며 강조, 가게를 정리해도 빚까지 남은 상황에 "하고 싶으면 다 때려치고 해라, 대신 가족들을 힘들게 해선 안 돼, 최악을 겪어봐야한다"며 뼈침을 날렸다.  
이에 남편은 "아내한테 말 못한 것 있다"며 석 달 전 건강검진을 받곤 의사에 경고를 받았다고 했다. 이에 마음까지도 우울해졌다고 했다. 
이에 서장훈은 "마음이 속상하고 아프지만 사람은 다 아프다"면서  "이수근도 통풍이 있고 나도 허리 디스크가 결국 터졌다, 열심히 치료했더니 다 좋아졌다, 넌 아들 셋의 아빠지 않냐, 네 삶도 물론 중요하지만 네 아이들 삶을 생각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해결안은 하나, 곰탕비법을 아내에게 알려줘라"면서 "몸 좋아질 동안 아내가 역할을 바꿔, 몸 관리하고 휴식기간을 가져라, 매출이 떨어지더라도 가족을 위해서 잘 유지해달라, 내가 꼭 들릴 테니까"며 응원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노력으로 이뤄낸 곰탕집, 정말 존경한다, 너의 피땀을 뭐라 바꾸겠어, 그 가게는 바로 너의 역사"라면서 "너튜브 절대 하지마라, 도전은 좋지만 본업을 두고는 신중하게 생각하셨으면 좋겠다"며 진심이 담긴 조언을 전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