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에서 강수정이 오랜만에 출연해 남편 매트김과의 결혼과 재벌설에 대한 루머를 적극 해명하며 남다른 입담을 전했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 '너는 내 운명 시즌2-동상이몽'에서 이날 원조 아나테이너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강수정이 출연했다.
어느 덧 결혼 13년차라는 강수정은 홍콩댁으로 살아가는 홍콩생활을 묻자 "코로나 탓으로 7개월 째 못 돌아가고 있다, 남편과 아이들은 홍콩에 있다"면서 불가피한 일상 변화를 전했다.
MC들은 강수정이 결혼 전 소개팅만 100번이 넘게했다고 언급, 배우자 노트에 남편 조건을 적어놨었다고 폭로했다. 강수정은 "구체적인 이상형에 적중률 99.9프로 였던 남편, 오매불망하며 찾던 완벽남"이라면서
"한가지 아쉬운 점? 정말 환상 궁합인데 잔소리 공격이 좀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남편이 할리우드 배우 맥데이먼 닮았다는 말에 대해 이를 직접 만나본 적 있다는 산증인 김숙은 대답없이 말을 아꼈다. 이에 강수정은 "괜찮다, 내 눈엔 멋있다"고 정리해 폭소하게 했다.
또한 부잣집 사모님 라이프란 루머에 대해선 "재벌설 얘기있다. 남편의 돈 아닌 매력에 반했다"면서 "금융계 직장인이다, 서장훈 정도의 재벌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뻥튀기된 자산에 대해선 "남편은 내버려두자고 말해, 우리가 가진 것보다 크게 봐주면 뭐가 문제냐"며 내심 뿌듯해했던 귀여운 일화를 전했다.
이어 강수정은 영화관 일화를 전하면서 "꽉 찬 영화관에 우리 줄만 비워져 있더라, 알고보니 한 줄을 다 통으로 샀던 것"이라면서 "시간이 흐를 수록 결혼 후엔 두 자리 좌석만 산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남편 몰래 사는 것이 있는지 질문하자 강수정은 "내 식단을 관리하는 남편, 군것질 단속을 피하기 위해 냄비 뒤에 보관해 둔다"면서 냉장고 뒤에 비밀 군것질함이 있다고 해 폭소하게 했다.
또한 MC들은 "알콩달콩 홍콩댁이 유일하게 싸울 때가 음식 앞에서 라더라"고 하자 강수정은 "식탐이 있다"며 민망해했다.
김숙도 "자타공인 소문난 대식가"라 인정, 반면 강수정의 남편은 정량만 먹는 소식가라 음식이몽이 있다고 했다. 강수정은 남편이 대령한 오밤 중 디저트 FLEX 사건을 묻자 "부부끼리의 은밀한 신호, 난 또 그 디저트를 다 먹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강수정은 "남편은 단정하고 깔끔한 패션템 좋아하는데 난 샤랄라를 좋아하는 편, 몰래 산 것도 다 꿰뚫고 찾아낸다. 나한테 너무 관심이 많은 남편, 도무지 사랑이 식지 않는다"고 말하며 민망하게 웃으면서도 남편에 대한 사랑꾼 면모로 부러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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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