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 최현호 홍레나 부부가 미처 털어놓지 못한 성욕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14일 전파를 탄 채널A ‘애로부부-속터뷰’ 코너에 최현호 홍레나 부부가 나왔다. 전 핸드볼 국가 대표 최현호와 아리랑국제방송 진행자 홍레나는 2011년 연인으로 발전해 2014년 결혼에 골인했다.
하지만 홍레나는 “우리 신랑은 스킨십을 너무 싫어한다. 피부에 살이 닿는 걸 싫어한다. 딸한테도 정색하더라. 혹시 어렸을 때 성추행 당한 경험이 있나 싶었다”며 남다른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최현호는 “저는 어려을 때 부모님 손에서 못 자랐다. 할머니가 키워주셔서 스킨십 받는 게 어색하다”며 “적당한 선에서 멈춰야 하는데 아내는 연애 때 제 아랫 입술을 물고 잠들었다”며 스킨십이 과한 아내를 지적했다.
미국에서 자란 홍레나는 야한 스킨십이 아닌 사랑의 언어를 바랐지만 돌부처 같은 남편 때문에 포기했다고. 그는 “이 결혼 생활이 한심하다. 룸메이트랑 산다고 생각하면 내 자신이 너무 불쌍하다. 많이 외롭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최현호에게도 사정이 있었다. 그는 “결혼 전 고환에 문제가 있었다. 불임이 올 뻔했다. 운동을 하다 보면 충격이 고환에 온다. 혈관이 붙는다. 그래서 수술했는데 욕구가 떨어졌다”고 해명했다.
40대가 되자 육체적인 체력과 정신적인 압박감 때문에 더욱 성욕이 떨어진 그였다. 게다가 그는 아내의 출산 당시 분만실에서 모든 걸 지켜봤기에 더더욱 아내에 대한 스킨십을 꺼리게 됐다.
최현호는 “분만실에는 남편이 안 들어갔으면 좋겠다. 출산 전 아내는 여자이지만 출산 후에는 신성한 몸이 된다. 내 아이의 어머니 존재가 된다. 다가가기 어려운 존재로 느껴진다”고 고백했다.
남편의 충격 고백에 홍레나는 결국 눈물을 흘렸다. 우는 아내를 보며 최현호는 솔루션을 통해 스킨십 연습을 하겠다고 했지만 홍레나는 “진짜 자존심 상한다. 마음에서 우러나서 해야지 무슨 프로그램을 보고 하냐”며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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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애로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