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김동욱 PD가 스페셜 MC 강수정에 대해 "기혼자라서 공감대가 많았고, 기회가 된다면 남편 분과 함께 모시고 싶다"고 했다.
15일 오전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김동욱 PD는 OSEN에 "사실 강수정 씨는 예전부터 남편 분과 함께 VCR 속의 부부로 모시고 싶어서 상황을 보고 있었다"며 "그런데 남편 분의 직업이나 특성상 방송 출연이 어렵다고 하더라. 스페셜 MC라도 부탁드렸더니 흔쾌히 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스페셜 MC를 섭외할 때 1순위는 기혼자를 하려고 한다. 그래야 토크를 할 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그리고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결혼했는지 잘 모르는 분들에게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김동욱 PD "강수정 씨 남편 분이 홍콩에서 금융 관련 일을 하고 있는데, 타지에서 아내로 산다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에 출연했던 부부와는 다르다고 생각했고, 나중에 혹시라도 상황이 달라진다면 강수정 씨 부부도 꼭 초대하고 싶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예능 '너는 내 운명 시즌2-동상이몽'에서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강수정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어느 덧 결혼 13년차라는 강수정은 홍콩댁으로 살아가는 홍콩생활을 묻자 "코로나 탓으로 7개월 째 못 돌아가고 있다, 남편과 아이들은 홍콩에 있다"면서 불가피한 일상 변화를 전했다.
MC들은 강수정이 결혼 전 소개팅만 100번이 넘게했다고 언급, 배우자 노트에 남편 조건을 적어놨었다고 폭로했다. 강수정은 "구체적인 이상형에 적중률 99.9프로 였던 남편, 오매불망하며 찾던 완벽남"이라면서
"한가지 아쉬운 점? 정말 환상 궁합인데 잔소리 공격이 좀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남편이 할리우드 배우 맥데이먼 닮았다는 말에 대해 이를 직접 만나본 적 있다는 산증인 김숙은 대답없이 말을 아꼈다. 이에 강수정은 "괜찮다, 내 눈엔 멋있다"고 정리해 폭소하게 했다.
또한 부잣집 사모님 라이프란 루머에 대해선 "재벌설 얘기있다, 남편의 돈 아닌 매력에 반했다"면서 "금융계 직장인이다, 서장훈 정도의 재벌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뻥튀기된 자산에 대해선 "남편은 내버려두자고 말해, 우리가 가진 것보다 크게 봐주면 뭐가 문제냐"며 내심 뿌듯해했던 귀여운 일화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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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