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수가 연인인 정을영PD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15일에 방송된 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박정수가 출연해 퀴즈를 풀며 다양한 이야기를 꺼냈다.
박정수는 "대학교에 가면 미팅을 하는데 나는 과를 바꾸려고 전과를 준비해서 공부하느라 미팅을 못했다. 이후에 2학년 땐 MBC에 합격해서 미팅을 못 했다. 두 번 정도 나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형돈은 "분명 학교에서 미모가 소문이 났을 거다"라고 말했다. 박정수는 "알면서 뭘 묻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민경훈은 "소개팅은 딱 한 번 해봤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잘 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은이는 "반팅을 한 적이 있다. 파리공원에서 했는데 정말 재밌었다. 명랑운동회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퀴즈는 박정수의 동기인 고두심에 대한 문제였다. 고두심이 황혼의 나이에도 꼭 도전해보고 싶어하는 역할에 대한 퀴즈. 박정수는 "나는 꼭 해보고 싶은 역할은 없지만 안 어울리는 역할은 있다. 나는 어렵고 애처로운 역할이 안 어울린다. 동정을 못 받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정수는 "악역"이라고 말했지만 오답이었다.
박정수는 "멜로에서 두들겨 패는 역할은 했다. 당하는 역할이나 비련의 여주인공은 안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답이었다. 앞서 고두심이 엄마가 아닌 여자 역할로 애절한 멜로를 하고 싶다고 말한 것. 이에 박정수는 "우리 나이에 그런 역 할 수 있을까"라고 고민했다가 이내 "할 수 있다. 우리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박정수는 "나는 맨 처음에 한 역할이 '수사반장'할 때 차 밑에 깔려서 죽는 역할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정수는 "우리땐 비련의 주인공은 한혜숙, 이효춘이었다"라고 말했다.
박정수는 "두심이, 계인이, 한인수씨"라고 동기를 이야기했다. 이에 MC들은 "이계인 선생님과 동갑이신가"라고 물었다. 송은이는 "예전에 '해피투게더'에서 김영철의 엉덩이에 깔려서 화제가 된 짤이 있다. 그때 박정수 선생님과 이계인 선생님때문에 웃다가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수는 "동갑이다. 걔가 남의 얘기를 안 듣고 혼자 이야기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정수는 연인인 정을영PD에 대해 "우린 365일 싸우고 365일 데이트를 한다. 전쟁 같은 사랑이다"라며 "나는 양치를 할 때 화장실이 아니고 거실로 나온다. 그러면 마루에 치약이 떨어진다. 그러면 매일 혼난다. 근데 매일 나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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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