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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 장타력 어디로? 키움, 잃어버린 홈런왕 박병호가 그립다 [오!쎈 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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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장타력 부족에 시달리며 아쉽게 경기를 내줬다.

키움은 지난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5-8로 패했다. 타선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롯데(10안타)보다 많은 11안타를 때려냈지만 장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다소 답답한 공격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 득점 1위로 강력한 위력을 과시한 키움 타선은 올 시즌 경기당 5.54득점으로 리그 5위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시즌 2위(0.414)를 기록한 장타율도 5위(0.421)로 떨어졌다. 

[OSEN=고척, 민경훈 기자]훈련 중이던 키움 김하성이 부상중인 박병호의 빠른 회복을 바라며 모자에 박병호 등번호 ‘52’를 붙인 채 훈련과 경기에 임하고 있는 가운데 손과 팔에 붕대를 한 박병호를 데리고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rumi@osen.co.kr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장타없이 단타면 10개를 기록하면서 거포 부재의 아쉬움이 더욱 크게 느껴졌다. 안타 11개, 볼넷 7개, 사구 1개, 실책 출루 1개로 20차례 출루에 성공했지만 장타는 8회말 무사 1루에서 나온 박준태의 1타점 2루타밖에 없었다. 한 번에 주자를 쓸어담을 수 있는 장타가 나오지 않다보니 잔루는 무려 13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만해도 키움은 장타력 걱정이 전혀 없었다. 외국인타자 샌즈가 139경기 타율 3할5리(525타수 160안타) 28홈런 113타점으로 강력한 파워를 보여줬고 무엇보다 홈런왕 박병호가 건재했다. 

지난 시즌 122경기 타율 2할8푼(432타수 121안타) 33홈런 98타점으로 홈런왕을 차지한 박병호는 올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시즌 내내 고전하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83경기 타율 2할2푼9리(275타수 63안타) 20홈런 58타점으로 다소 부진하고 8월 19일부터는 왼손 미세골절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박병호는 선수단과 함께 움직이며 동료들의 훈련을 돕는 모습이 종종 포착됐다. 손혁 감독은 “아마 부상으로 가장 안타까운 사람이 선수 본인일 것이다. 시즌 전부터 많이 도와주겠다고 했는데 부상 선수들도 많고 팀도 어려운 한 달을 보내고 있어서 박병호도 많이 답답할거다. 그래서 누가 말을 안해도 와서 동료들의 훈련을 돕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부진하기는 하지만 박병호가 타선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상대 투수가 느끼는 무게감이 다르다. 외국인타자 러셀이 있긴 하지만 39경기 타율 2할8푼8리(153타수 44안타) 1홈런 22타점 장타율 0.359로 장타력이 기대 이하인 모습이다. 

박병호는 빠르면 9월말에 복귀할 예정이다. 키움은 부상선수가 속출하는 와중에도 선두 경쟁을 이어가며 잘 버티고 있지만 이날 경기에서 박병호의 부재는 유독 크게 느껴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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